환구시보 “미국 정부 면목 없어졌다…대국민 사죄해야”

입력 2020.04.29 (13:20) 수정 2020.04.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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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방역과 대응이 현재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가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사평(社評)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화요일(28일)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유일의 100만 명 초과 국가가 됐다"며 "전 세계 환자 3명 중 1명이 미국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 정부는 자국민을 볼 낯이 없어졌고, 국제사회에서도 면목이 없어졌다"며 "14억 인구인 중국이 미국과 같은 상황이라면 4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중국 국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아직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인이 진정으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한 문장으로 현재 상황을 묘사하자면 미국은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을 비난하는 것만 일삼고 있다"면서 "지금은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죄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여태까지 겪은 경험을 교훈 삼아 국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연방 정부 차원의 협력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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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9 13:20:28
    • 수정2020-04-29 13:39:09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방역과 대응이 현재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가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사평(社評)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화요일(28일)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유일의 100만 명 초과 국가가 됐다"며 "전 세계 환자 3명 중 1명이 미국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 정부는 자국민을 볼 낯이 없어졌고, 국제사회에서도 면목이 없어졌다"며 "14억 인구인 중국이 미국과 같은 상황이라면 4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중국 국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아직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인이 진정으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한 문장으로 현재 상황을 묘사하자면 미국은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을 비난하는 것만 일삼고 있다"면서 "지금은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죄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여태까지 겪은 경험을 교훈 삼아 국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연방 정부 차원의 협력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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