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코로나19 위약금 분쟁 많지만 피해구제 어려워”

입력 2020.04.29 (16:34) 수정 2020.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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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외식·예식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구제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시와 함께 운영한 코로나19로 인한 위약금 분쟁 해결을 위한 상생 중재 상담센터를 통해 3월 말부터 한 달간 접수된 174건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계약해제·해지(40.9%), 환급(23.6%), 계약금액 조정(13.2%) 순으로 분쟁 해결을 원했지만, 접수 사례 중 99건(56.9%)은 정보 제공 수준에서 상담이 마무리됐습니다.

피해 처리에 들어간 75건(43.1%)도 상담원이 소비자와 업체 간 중재를 시도했지만, 합의 불성립으로 마무리된 건이 53.3%(40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환급 처리는 11건(14.7%), 계약해제·해지는 1건(1.3%)에 불과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결혼식 특성상 취소보다 일정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식대 단가를 인상하는 등 예식 관련 상담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돌잔치에서 계약금보다 높은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외식 관련 상담이 24.7%, 환불 거부 등으로 인한 여행 관련 상담이 21.3%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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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단체 “코로나19 위약금 분쟁 많지만 피해구제 어려워”
    • 입력 2020-04-29 16:34:04
    • 수정2020-04-29 16:39:28
    경제
코로나19로 여행·외식·예식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구제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시와 함께 운영한 코로나19로 인한 위약금 분쟁 해결을 위한 상생 중재 상담센터를 통해 3월 말부터 한 달간 접수된 174건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계약해제·해지(40.9%), 환급(23.6%), 계약금액 조정(13.2%) 순으로 분쟁 해결을 원했지만, 접수 사례 중 99건(56.9%)은 정보 제공 수준에서 상담이 마무리됐습니다.

피해 처리에 들어간 75건(43.1%)도 상담원이 소비자와 업체 간 중재를 시도했지만, 합의 불성립으로 마무리된 건이 53.3%(40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환급 처리는 11건(14.7%), 계약해제·해지는 1건(1.3%)에 불과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결혼식 특성상 취소보다 일정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식대 단가를 인상하는 등 예식 관련 상담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돌잔치에서 계약금보다 높은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외식 관련 상담이 24.7%, 환불 거부 등으로 인한 여행 관련 상담이 21.3%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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