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첫 홈런’ 키움 3연승 질주…차우찬 5⅓이닝 1실점 호투

입력 2020.04.29 (17:00) 수정 2020.04.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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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가 홈런왕 타이틀 수성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한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두고 유력한 개막전 선발 후보들이 동시에 출격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제이크 브리검(키움), 차우찬(LG 트윈스),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닉 킹엄(SK 와이번스),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가 29일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박병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트렸다.

볼 카운트 3볼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139㎞)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5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연습경기 첫 번째 대포다.

지난 시즌 33홈런으로 4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한 박병호는 올해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키움의 외국인 '원투펀치'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는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5월 5일 개막전 선발이 확정적인 브리검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요키시는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요키시는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6회 초 1사 1루에서 오재원의 땅볼 때 1루 커버를 늦게 들어가 내야안타를 헌납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브리검은 공 35개, 요키시는 44개를 던졌다. 브리검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5㎞를 기록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5번째 연습경기, 13타석 만에 첫 안타를 좌중간 2루타로 장식하고 손혁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경기는 키움이 10-6으로 승리했다.

LG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토종 좌완 차우찬은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차우찬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1㎞를 찍은 직구(3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포크볼(6개)을 배합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앞서 차우찬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차우찬은 연습경기 2경기에서 7⅓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3회 말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얕은 뜬공, 제러드 호잉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긴 차우찬은 6회 말 1사에서 이용규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한화 4번 이성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차우찬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전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말 등판해 4-3,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부진을 씻어냈다.

삼성의 개막전 선발 카드로 거론되는 백정현은 홈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을 맞아 4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성규가 2회와 8회, 구자욱이 9회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3개가 터져 나왔으나 3-4로 패했다.

KIA는 1-1로 맞선 7회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깨고,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더했다.

8회에는 이정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t wiz가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0으로 완파했다.

kt는 롱릴리프 자원인 손동현이 선발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하준호(1이닝), 이상화(1이닝), 전유수(1이닝), 김민수(1이닝), 주권(1이닝), 김재윤(1이닝), 이대은(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SK 에이스 킹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킹엄은 몸이 덜 풀린 듯 6회 초에만 공 32개를 던지며 3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으나 7회 초에는 불과 공 6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에서 NC를 4-1로 제압했다. NC를 3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롯데는 애초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할 예정되어 있었지만 가벼운 허리 통증이 발생해 송승준으로 교체됐다.

송승준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고효준, 정태승, 오현택, 이인복, 구승민, 박진형, 김원중이 이어 던졌다.

올 시즌 롯데 마무리로 내정된 김원중은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2개 무실점 투구로 연습경기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마이크 라이트와 개막전 선발을 다투는 루친스키는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롯데는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초 1사 1, 2루에서 김민수의 2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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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9 17:00:17
    • 수정2020-04-29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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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두고 유력한 개막전 선발 후보들이 동시에 출격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제이크 브리검(키움), 차우찬(LG 트윈스),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닉 킹엄(SK 와이번스),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가 29일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박병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트렸다.

볼 카운트 3볼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139㎞)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5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연습경기 첫 번째 대포다.

지난 시즌 33홈런으로 4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한 박병호는 올해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키움의 외국인 '원투펀치'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는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5월 5일 개막전 선발이 확정적인 브리검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요키시는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요키시는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6회 초 1사 1루에서 오재원의 땅볼 때 1루 커버를 늦게 들어가 내야안타를 헌납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브리검은 공 35개, 요키시는 44개를 던졌다. 브리검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5㎞를 기록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5번째 연습경기, 13타석 만에 첫 안타를 좌중간 2루타로 장식하고 손혁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경기는 키움이 10-6으로 승리했다.

LG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토종 좌완 차우찬은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차우찬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1㎞를 찍은 직구(3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포크볼(6개)을 배합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앞서 차우찬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차우찬은 연습경기 2경기에서 7⅓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3회 말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얕은 뜬공, 제러드 호잉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긴 차우찬은 6회 말 1사에서 이용규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한화 4번 이성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차우찬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전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말 등판해 4-3,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부진을 씻어냈다.

삼성의 개막전 선발 카드로 거론되는 백정현은 홈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을 맞아 4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성규가 2회와 8회, 구자욱이 9회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3개가 터져 나왔으나 3-4로 패했다.

KIA는 1-1로 맞선 7회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깨고,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더했다.

8회에는 이정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t wiz가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0으로 완파했다.

kt는 롱릴리프 자원인 손동현이 선발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하준호(1이닝), 이상화(1이닝), 전유수(1이닝), 김민수(1이닝), 주권(1이닝), 김재윤(1이닝), 이대은(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SK 에이스 킹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킹엄은 몸이 덜 풀린 듯 6회 초에만 공 32개를 던지며 3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으나 7회 초에는 불과 공 6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에서 NC를 4-1로 제압했다. NC를 3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롯데는 애초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할 예정되어 있었지만 가벼운 허리 통증이 발생해 송승준으로 교체됐다.

송승준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고효준, 정태승, 오현택, 이인복, 구승민, 박진형, 김원중이 이어 던졌다.

올 시즌 롯데 마무리로 내정된 김원중은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2개 무실점 투구로 연습경기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마이크 라이트와 개막전 선발을 다투는 루친스키는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롯데는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초 1사 1, 2루에서 김민수의 2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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