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비스업 4.4%↓…경기지표 10여 년 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20.04.29 (19:24) 수정 2020.04.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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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지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전산업생산 감소는 서비스 생산 부진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해 200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이 17.7% 줄었고, 운수·창고업도 9% 감소했습니다.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어떤 날은 골목에 손님이 없어서 나가보면 진짜 유령도시처럼 우리 집 가게 불만 덩그러니 켜져 있고. 그래서 밤늦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소비도 부진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늘었지만, 의류와 화장품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6.1%나 감소했습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매출이 일제히 줄었고,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같은 비대면 소매만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장비 수입 등이 늘며 7.9% 증가했습니다.

현재와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경제봉쇄 영향이 우리 제조업의 수출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4월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될 경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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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서비스업 4.4%↓…경기지표 10여 년 만에 최대 하락
    • 입력 2020-04-29 19:26:09
    • 수정2020-04-29 19:39:07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지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전산업생산 감소는 서비스 생산 부진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해 200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이 17.7% 줄었고, 운수·창고업도 9% 감소했습니다.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어떤 날은 골목에 손님이 없어서 나가보면 진짜 유령도시처럼 우리 집 가게 불만 덩그러니 켜져 있고. 그래서 밤늦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소비도 부진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늘었지만, 의류와 화장품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6.1%나 감소했습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매출이 일제히 줄었고,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같은 비대면 소매만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장비 수입 등이 늘며 7.9% 증가했습니다.

현재와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경제봉쇄 영향이 우리 제조업의 수출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4월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될 경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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