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관광객 몰리는 제주공항…방역 비상

입력 2020.04.29 (19:37) 수정 2020.04.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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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하루를 앞둔 오늘 제주에는 벌써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연휴 전날인 오늘부터 제주공항에 관광객들로 북적인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제주공항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공항 1층 도착장엔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의 행렬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도 관광객 3만 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산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하루 방문객보다 만 명가량 는 건데, 최근 며칠 새 제주행 항공기 예약이 추가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기존 예상치 18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70%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골프장도 예약도 일찌감치 꽉 찼다고 관광업계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궁금한 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주도가 강화한 방역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느냐인데요.

오늘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말씀 하신 것 처럼, 제주에선 도지사까지 나서 여행 자제 호소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의 검역 수준을 국경 검역 수준으로 높인다는 겁니다.

현재 제주공항 내에 설치된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는 마지막 비행기가 도착할 때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주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외 방문 이력이 없더라도 발열검사를 해 37.3도를 넘으면, 의료진의 문진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렌터카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보건 당국에 연락하겠다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받도록 했는데요.

KBS 취재결과 연휴 전날인지, 이를 지키지 않는 일부 업체도 있어 방역 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앵커]

걱정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실제 방역 지침을 잘 지킬 것이냐 인데요,

제주도가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도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유흥시설 등 2만 3천여 곳엔 방역 관리자가 지정돼 있는데요.

제주도는 이들 업소에 이용자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방역관리자가 출입을 제한하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습니다.

음식점에선 일렬이나 지그재그로 앉고 음식은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도록 했고, 숙박업소와 이미용업소에서는 최소 1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이 곤란하면 대화를 삼가도록 했습니다.

관광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일정을 잠시 멈추고, 제주도 방역대책상황실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제주도는 부탁했고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동선 파악을 위해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 비치된 방명록을 꼭 작성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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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앞두고 관광객 몰리는 제주공항…방역 비상
    • 입력 2020-04-29 19:37:22
    • 수정2020-04-29 19:41:11
    뉴스7(제주)
[앵커] 내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하루를 앞둔 오늘 제주에는 벌써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연휴 전날인 오늘부터 제주공항에 관광객들로 북적인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제주공항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공항 1층 도착장엔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의 행렬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도 관광객 3만 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산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하루 방문객보다 만 명가량 는 건데, 최근 며칠 새 제주행 항공기 예약이 추가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기존 예상치 18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70%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골프장도 예약도 일찌감치 꽉 찼다고 관광업계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궁금한 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주도가 강화한 방역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느냐인데요. 오늘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말씀 하신 것 처럼, 제주에선 도지사까지 나서 여행 자제 호소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의 검역 수준을 국경 검역 수준으로 높인다는 겁니다. 현재 제주공항 내에 설치된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는 마지막 비행기가 도착할 때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주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외 방문 이력이 없더라도 발열검사를 해 37.3도를 넘으면, 의료진의 문진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렌터카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보건 당국에 연락하겠다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받도록 했는데요. KBS 취재결과 연휴 전날인지, 이를 지키지 않는 일부 업체도 있어 방역 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앵커] 걱정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실제 방역 지침을 잘 지킬 것이냐 인데요, 제주도가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도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유흥시설 등 2만 3천여 곳엔 방역 관리자가 지정돼 있는데요. 제주도는 이들 업소에 이용자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방역관리자가 출입을 제한하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습니다. 음식점에선 일렬이나 지그재그로 앉고 음식은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도록 했고, 숙박업소와 이미용업소에서는 최소 1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이 곤란하면 대화를 삼가도록 했습니다. 관광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일정을 잠시 멈추고, 제주도 방역대책상황실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제주도는 부탁했고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동선 파악을 위해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 비치된 방명록을 꼭 작성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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