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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문1저자 올릴 만하다고 판단” 단국대 교수 증언
입력 2020.04.29 (20:10) 수정 2020.04.29 (21:24) 사회
조국 부부의 딸 조민 씨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과 의학 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해 "조 씨 역할이 다른 연구원보다 더 컸다"는 담당 교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김선희 권성수 부장판사)는 오늘(29일) 정경심 교수의 11회 공판에서 단국대 장영표 교수와 당시 연구원이었던 현 모 씨를 증인신문했습니다.

조민 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지난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의 연구실에서 2주동안 체험활동을 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후 조민 씨에게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줬고, 2009년 발간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조민 씨를 등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장 교수는 자신이 체험활동 확인서에 기재된 대로 조 씨에게 관련된 강의를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체험활동 확인서에 대해 "좀 과장된 건 사실이지만 학생이 잘되길 원해서 써줬다"라고 했습니다.

논문 제1저자로 조민 씨를 등재한 것에 대해선 "논문을 완성하고 저자를 결정해야 하는 건 책임저자가 해야될 일"이라며, 자신이 결정할 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방법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조민 학생에게는 제가 줬다"며, "조민 학생이 가장 타당하다 생각해서 이름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을 1저자로 올리는 게 적절하다 생각은 안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조민 씨에게 실험 방법을 가르쳐준 현 씨를 왜 논문 2저자로 올린 것인지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는 "현 씨는 저한테 월급받고 말하는 직원"이라며 연구보조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장 교수는 그 반대급부로 자신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한편 장 교수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연구원 현 씨는 조민 씨에 대해 "2주간 실험을 주도할 시간적 여유도, 기술도 없었다"며 "(조 씨의) 실험 데이터는 논문에 쓰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조 씨가 연구원의 일원으로 참여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계속 제1저자로 올린게 맞냐 틀리냐 이거에 집중했던거 같은데. 그건 공소사실 쟁점과는 상관없다"며 "부도덕성 (강조), 창피 주기 이런 거의 연장선이 아닌가"라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국 딸 논문1저자 올릴 만하다고 판단” 단국대 교수 증언
    • 입력 2020-04-29 20:10:37
    • 수정2020-04-29 21:24:54
    사회
조국 부부의 딸 조민 씨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과 의학 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해 "조 씨 역할이 다른 연구원보다 더 컸다"는 담당 교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김선희 권성수 부장판사)는 오늘(29일) 정경심 교수의 11회 공판에서 단국대 장영표 교수와 당시 연구원이었던 현 모 씨를 증인신문했습니다.

조민 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지난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의 연구실에서 2주동안 체험활동을 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후 조민 씨에게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줬고, 2009년 발간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조민 씨를 등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장 교수는 자신이 체험활동 확인서에 기재된 대로 조 씨에게 관련된 강의를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체험활동 확인서에 대해 "좀 과장된 건 사실이지만 학생이 잘되길 원해서 써줬다"라고 했습니다.

논문 제1저자로 조민 씨를 등재한 것에 대해선 "논문을 완성하고 저자를 결정해야 하는 건 책임저자가 해야될 일"이라며, 자신이 결정할 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방법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조민 학생에게는 제가 줬다"며, "조민 학생이 가장 타당하다 생각해서 이름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을 1저자로 올리는 게 적절하다 생각은 안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조민 씨에게 실험 방법을 가르쳐준 현 씨를 왜 논문 2저자로 올린 것인지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는 "현 씨는 저한테 월급받고 말하는 직원"이라며 연구보조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장 교수는 그 반대급부로 자신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한편 장 교수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연구원 현 씨는 조민 씨에 대해 "2주간 실험을 주도할 시간적 여유도, 기술도 없었다"며 "(조 씨의) 실험 데이터는 논문에 쓰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조 씨가 연구원의 일원으로 참여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계속 제1저자로 올린게 맞냐 틀리냐 이거에 집중했던거 같은데. 그건 공소사실 쟁점과는 상관없다"며 "부도덕성 (강조), 창피 주기 이런 거의 연장선이 아닌가"라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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