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수업 기한 종료를 앞둔 대학들이 다음 달부터 점차 대면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이나 실습 등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방역 대응에 문제가 없을까?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부터 일부 실습에 대해서만 대면 수업에 들어간 부산의 한 대학.
발열 검사를 통과한 학생들만 수업에 참여합니다.
수업 방식도 평소와 다릅니다.
15명 이하 소규모로만 강의를 실시하며, 학생 사이 거리를 2m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정홍섭/동명대학교 총장 : "(학기 말로 갈수록) 밀집된 수업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게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일찍 4월 초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충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범위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을 비롯해 동서대, 동의대 등 지역 8개 사립대학과 부경대, 부산교대 등은 5월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거나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학과 특성상 온라인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거나 수업의 질 저하 우려 때문입니다.
[왕제필/부경대 교무부처장 : "(실습 과목은) 학교 쪽에 장비가 다 구축이 되어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와서 해야만 교육의 질이 많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5월 11일부터는 부분적으로는 대면 수업을 하기로…."]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다는 가정하에 내린 결정이라 유동적입니다.
또 일부 학생들은 학내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은/대학생 : "재학생이 코로나 감염이 된다면 이건 엄청나게 큰일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각종 방역이나 감염이 안 되게 잘 조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일부 지역 대학들은 이번 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과 대면 수업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업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대학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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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 수업’ 잇따라 재개…대학가 ‘노심초사’
-
- 입력 2020-04-29 20:33:56
[앵커]
온라인 수업 기한 종료를 앞둔 대학들이 다음 달부터 점차 대면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이나 실습 등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방역 대응에 문제가 없을까?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부터 일부 실습에 대해서만 대면 수업에 들어간 부산의 한 대학.
발열 검사를 통과한 학생들만 수업에 참여합니다.
수업 방식도 평소와 다릅니다.
15명 이하 소규모로만 강의를 실시하며, 학생 사이 거리를 2m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정홍섭/동명대학교 총장 : "(학기 말로 갈수록) 밀집된 수업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게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일찍 4월 초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충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범위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을 비롯해 동서대, 동의대 등 지역 8개 사립대학과 부경대, 부산교대 등은 5월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거나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학과 특성상 온라인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거나 수업의 질 저하 우려 때문입니다.
[왕제필/부경대 교무부처장 : "(실습 과목은) 학교 쪽에 장비가 다 구축이 되어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와서 해야만 교육의 질이 많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5월 11일부터는 부분적으로는 대면 수업을 하기로…."]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다는 가정하에 내린 결정이라 유동적입니다.
또 일부 학생들은 학내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은/대학생 : "재학생이 코로나 감염이 된다면 이건 엄청나게 큰일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각종 방역이나 감염이 안 되게 잘 조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일부 지역 대학들은 이번 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과 대면 수업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업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대학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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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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