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관광객 몰리는 제주공항…방역 비상

입력 2020.04.29 (21:35) 수정 2020.04.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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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하루를 앞둔 오늘(29일) 제주에는 벌써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니다.

임연희 기자! 오늘(29일) 연휴 전날이고, 밤 늦은 시간인데 예상보다 관광객들이 많은가?

[기자]

네, 오늘(29일)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대여섯 편 남아 있는데요, 오늘(29일) 제주공항은 관광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공항 1층 도착장엔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예상보다 만 명가량 많은 3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산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연휴 기간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예상치인 18만 명을 크게 웃도는 20만 명을 넘길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특급호텔 예약률은 70%가 넘고, 골프장 예약은 사실상 꽉 찼다고 관광업계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반가울 수 만은 없는 상황이겠습니다.

방역절차를 강화했다던데, 오늘(29일)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제주에선 도지사까지 나서 여행 자제 대국민 호소를 했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제주공항의 검역 수준을 국경 검역 수준으로 높인다는 겁니다.

제주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외 방문 이력이 없어도 열이 37.3도를 넘으면, 의료진 문진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렌터카 업체들에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이 나면 바로 보건 당국에 연락하겠다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받도록 했는데요.

연휴 전날인지, 이를 지키지 않은 일부 업체도 있어 방역 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음식점 등 2만 3천여 곳에 이용자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출입을 제한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습니다.

또 관광객들에게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동선 파악을 위해 방문지에 비치된 방명록을 꼭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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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에 관광객 몰리는 제주공항…방역 비상
    • 입력 2020-04-29 21:38:29
    • 수정2020-04-29 21:43:01
    뉴스 9
[앵커]

내일(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하루를 앞둔 오늘(29일) 제주에는 벌써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니다.

임연희 기자! 오늘(29일) 연휴 전날이고, 밤 늦은 시간인데 예상보다 관광객들이 많은가?

[기자]

네, 오늘(29일)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대여섯 편 남아 있는데요, 오늘(29일) 제주공항은 관광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공항 1층 도착장엔 마스크를 낀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예상보다 만 명가량 많은 3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산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연휴 기간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예상치인 18만 명을 크게 웃도는 20만 명을 넘길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특급호텔 예약률은 70%가 넘고, 골프장 예약은 사실상 꽉 찼다고 관광업계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반가울 수 만은 없는 상황이겠습니다.

방역절차를 강화했다던데, 오늘(29일)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제주에선 도지사까지 나서 여행 자제 대국민 호소를 했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제주공항의 검역 수준을 국경 검역 수준으로 높인다는 겁니다.

제주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외 방문 이력이 없어도 열이 37.3도를 넘으면, 의료진 문진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렌터카 업체들에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이 나면 바로 보건 당국에 연락하겠다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받도록 했는데요.

연휴 전날인지, 이를 지키지 않은 일부 업체도 있어 방역 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음식점 등 2만 3천여 곳에 이용자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출입을 제한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습니다.

또 관광객들에게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동선 파악을 위해 방문지에 비치된 방명록을 꼭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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