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희생자 25명 신원 확인...오늘 오전 11시부터 합동 감식

입력 2020.04.29 (22:10) 수정 2020.04.3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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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숨진 38명 가운데 25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천시 관계자는 오늘(30일) 새벽 2시까지 "38명 가운데 1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13명 가운데 8명은 지문 채취가 어려워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고, 5명은 검안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출근자 명단을 토대로 확인된 사망자 신원은 유족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화재현장 인근 체육관 내부 별도 공간에 게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혹시 모를 추가 사망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인 뒤, 오전 10시 반부터는 1차 합동감식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합동감식에는 소방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경찰, 국과수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아직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건물 내에서 진행 중이던 우레탄 작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우레탄 작업 중 생길 수 있는 유증기가 화재 피해를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증기가 불씨를 만나면, 폭발하거나 삽시간에 불길이 옮아붙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1시 반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38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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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화재 희생자 25명 신원 확인...오늘 오전 11시부터 합동 감식
    • 입력 2020-04-29 22:10:26
    • 수정2020-04-30 02:54:20
    사회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숨진 38명 가운데 25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천시 관계자는 오늘(30일) 새벽 2시까지 "38명 가운데 1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13명 가운데 8명은 지문 채취가 어려워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고, 5명은 검안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출근자 명단을 토대로 확인된 사망자 신원은 유족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화재현장 인근 체육관 내부 별도 공간에 게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혹시 모를 추가 사망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인 뒤, 오전 10시 반부터는 1차 합동감식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합동감식에는 소방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경찰, 국과수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아직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건물 내에서 진행 중이던 우레탄 작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우레탄 작업 중 생길 수 있는 유증기가 화재 피해를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증기가 불씨를 만나면, 폭발하거나 삽시간에 불길이 옮아붙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1시 반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38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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