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율 90% 공신’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입력 2020.04.29 (22:13)
수정 2020.04.2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가 내일이면 모두 문을 닫습니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면서, 의료체계를 지켜내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은 1등 공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이 구급차에 오릅니다.
[“건강하세요!”]
의료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기는 이들은, 대구의 마지막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는 15곳.
대구경북 확진자 8천 2백 여명 가운데 42%에 달하는 3천 5백여 명이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고, 덕분에 대구의 코로나19 완치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90%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택후/대구1 생활치료센터장/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생활치료센터는 '신의 한 수'였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없었더라면 완전히 의료체계가 붕괴되어서 예상할 수 없는 그런 비참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의료법상 음압격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매일 수백 명의 환자가 쏟아지던 지난 2월 말, 대구의 음압병상은 25곳에 불과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 없는 경증환자가 80%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한, 응급 대처였습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 대학 등이 선뜻 공간을 냈고, 전국의 의료진과 공무원 천 5백여 명이 달려와 치료와 관리를 맡았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시설인력 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여 향후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별로 이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는 민관이 합심해 감염병에 대응한 K방역의 새로운 모델로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가 내일이면 모두 문을 닫습니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면서, 의료체계를 지켜내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은 1등 공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이 구급차에 오릅니다.
[“건강하세요!”]
의료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기는 이들은, 대구의 마지막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는 15곳.
대구경북 확진자 8천 2백 여명 가운데 42%에 달하는 3천 5백여 명이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고, 덕분에 대구의 코로나19 완치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90%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택후/대구1 생활치료센터장/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생활치료센터는 '신의 한 수'였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없었더라면 완전히 의료체계가 붕괴되어서 예상할 수 없는 그런 비참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의료법상 음압격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매일 수백 명의 환자가 쏟아지던 지난 2월 말, 대구의 음압병상은 25곳에 불과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 없는 경증환자가 80%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한, 응급 대처였습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 대학 등이 선뜻 공간을 냈고, 전국의 의료진과 공무원 천 5백여 명이 달려와 치료와 관리를 맡았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시설인력 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여 향후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별로 이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는 민관이 합심해 감염병에 대응한 K방역의 새로운 모델로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완치율 90% 공신’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
- 입력 2020-04-29 22:13:02
- 수정2020-04-29 22:16:32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가 내일이면 모두 문을 닫습니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면서, 의료체계를 지켜내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은 1등 공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이 구급차에 오릅니다.
[“건강하세요!”]
의료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기는 이들은, 대구의 마지막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는 15곳.
대구경북 확진자 8천 2백 여명 가운데 42%에 달하는 3천 5백여 명이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고, 덕분에 대구의 코로나19 완치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90%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택후/대구1 생활치료센터장/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생활치료센터는 '신의 한 수'였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없었더라면 완전히 의료체계가 붕괴되어서 예상할 수 없는 그런 비참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의료법상 음압격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매일 수백 명의 환자가 쏟아지던 지난 2월 말, 대구의 음압병상은 25곳에 불과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 없는 경증환자가 80%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한, 응급 대처였습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 대학 등이 선뜻 공간을 냈고, 전국의 의료진과 공무원 천 5백여 명이 달려와 치료와 관리를 맡았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시설인력 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여 향후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별로 이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는 민관이 합심해 감염병에 대응한 K방역의 새로운 모델로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이하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