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FDA 긴급사용승인 계획”

입력 2020.04.30 (02:12) 수정 2020.04.3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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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에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동석한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 역시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31%는 아주 중요한 결과"라며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표준 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FDA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한국 방역당국은 당시 일부 결과만으로는 아직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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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30 02:12:57
    • 수정2020-04-30 05:53:10
    국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에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동석한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 역시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31%는 아주 중요한 결과"라며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표준 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FDA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한국 방역당국은 당시 일부 결과만으로는 아직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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