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성장률 -4.8%…2008년 이후 최악

입력 2020.04.30 (07:11) 수정 2020.05.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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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공식적으로 가시화 된 건데요.

미 연준은 경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공격적인 금융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8%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고,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국의 2분기 GDP가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판단합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오던 미국의 경제 확장이 끝나고, 1분기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 연준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지난달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we expect to maintain interest rates at this level, until we are confident that the economy has weathered recent events and is on track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goals."]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We are committed to using our full range of tools to support the economy in this challenging time."]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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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분기 성장률 -4.8%…2008년 이후 최악
    • 입력 2020-04-30 07:13:17
    • 수정2020-05-01 08: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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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공식적으로 가시화 된 건데요. 미 연준은 경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공격적인 금융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8%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고,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국의 2분기 GDP가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판단합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오던 미국의 경제 확장이 끝나고, 1분기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 연준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지난달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we expect to maintain interest rates at this level, until we are confident that the economy has weathered recent events and is on track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goals."]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We are committed to using our full range of tools to support the economy in this challenging time."]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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