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확진 41% 신천지 관련·재양성 17건…“우울·불안 경험”

입력 2020.04.30 (07:28) 수정 2020.05.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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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1일인 내일부터 7일까지는 어린이 주간입니다.

방역당국이 어린이 주간을 맞아 소아 청소년 관련 확진자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에게 직접 코로나19에 대해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가운데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은 507명, 전체의 4.7%로 나타났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 관련이 41.6%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확진자 접촉과 해외 유입, 지역 집단 발생 순입니다.

재양성 사례는 모두 17건. 재양성률은 3.4%로 성인 2.7%보다는 다소 높았습니다.

소아 청소년 확진자 가운데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아 청소년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밖에서 뛰어놀지 못해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재영/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대독 : "6살 승윤이입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자전거 씽씽이를 타도 될까요?"]

또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윤겸/대자초등학교 4학년 : "코로나19는 없어질 수 있을까요? 또 코로나처럼 무서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나요?"]

실제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답답함을 느낀 청소년이 44%로 가장 많았고, 짜증과 무감정, 두려움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는 70% 가까이가 '무섭다'고 답했습니다.

[최은화/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 "바이러스가 출현했었을 때는 그것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그리고 걱정을 조금 없앴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방역 당국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격려와 긍정, 희망의 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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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 확진 41% 신천지 관련·재양성 17건…“우울·불안 경험”
    • 입력 2020-04-30 07:32:53
    • 수정2020-05-01 0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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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1일인 내일부터 7일까지는 어린이 주간입니다. 방역당국이 어린이 주간을 맞아 소아 청소년 관련 확진자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에게 직접 코로나19에 대해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가운데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은 507명, 전체의 4.7%로 나타났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 관련이 41.6%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확진자 접촉과 해외 유입, 지역 집단 발생 순입니다. 재양성 사례는 모두 17건. 재양성률은 3.4%로 성인 2.7%보다는 다소 높았습니다. 소아 청소년 확진자 가운데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아 청소년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밖에서 뛰어놀지 못해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재영/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대독 : "6살 승윤이입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자전거 씽씽이를 타도 될까요?"] 또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윤겸/대자초등학교 4학년 : "코로나19는 없어질 수 있을까요? 또 코로나처럼 무서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나요?"] 실제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답답함을 느낀 청소년이 44%로 가장 많았고, 짜증과 무감정, 두려움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는 70% 가까이가 '무섭다'고 답했습니다. [최은화/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 "바이러스가 출현했었을 때는 그것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그리고 걱정을 조금 없앴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방역 당국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격려와 긍정, 희망의 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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