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농산물’도 팔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입력 2020.04.30 (07:34) 수정 2020.04.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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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판로가 끊긴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는 다양한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농산물을 구매해 역시 ‘코로나 사태’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심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면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특화사업비까지 지원받아 ‘수경재배시설’을 설치한 17년 딸기 농사꾼, 고재일씨.

‘설향’ 딸기가 탐스럽게 익었지만, 고 씨는 좀처럼 신이 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딸기 체험객이 완전히 끊겼고, 대형유통업체의 판로도 막혔기 때문입니다.

[고재일/딸기 재배 농민 : "전체판매실적을 100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지금 실적은 60~70%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에 있는 농협 로컬푸드 매장.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신선한 특산물들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이 소량으로 구매할뿐 대도시 판매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진운/로컬푸드 생산자협회장 : "아파트라든가 이런 도시민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행사를 못해서 많이 재고가 밀려있는 상황이구요."]

이처럼 판로가 막힌 농민들을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나섰습니다.

쌀과 순무, 고구마, 딸기 등 강화도의 신선농산물 10가지를 직접 구매해 포장했습니다.

이 농산물꾸러미를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심지 ‘한부모가정’에게 전달했습니다.

[배용호/aT인천본부장 : "나갈 수 없는 신선농산물을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농민도 돕고 이웃도 돕는 그런 활동이 되겠습니다."]

향토 농산물도 팔고 어려운 이웃도 도우려는 노력들이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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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토 농산물’도 팔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 입력 2020-04-30 07:35:05
    • 수정2020-04-30 0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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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판로가 끊긴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는 다양한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농산물을 구매해 역시 ‘코로나 사태’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심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면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특화사업비까지 지원받아 ‘수경재배시설’을 설치한 17년 딸기 농사꾼, 고재일씨.

‘설향’ 딸기가 탐스럽게 익었지만, 고 씨는 좀처럼 신이 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딸기 체험객이 완전히 끊겼고, 대형유통업체의 판로도 막혔기 때문입니다.

[고재일/딸기 재배 농민 : "전체판매실적을 100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지금 실적은 60~70%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에 있는 농협 로컬푸드 매장.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신선한 특산물들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이 소량으로 구매할뿐 대도시 판매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진운/로컬푸드 생산자협회장 : "아파트라든가 이런 도시민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행사를 못해서 많이 재고가 밀려있는 상황이구요."]

이처럼 판로가 막힌 농민들을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나섰습니다.

쌀과 순무, 고구마, 딸기 등 강화도의 신선농산물 10가지를 직접 구매해 포장했습니다.

이 농산물꾸러미를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심지 ‘한부모가정’에게 전달했습니다.

[배용호/aT인천본부장 : "나갈 수 없는 신선농산물을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농민도 돕고 이웃도 돕는 그런 활동이 되겠습니다."]

향토 농산물도 팔고 어려운 이웃도 도우려는 노력들이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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