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경태 “김종인, 전국위 결정 받아들일지 여부 명확히 밝혀야”

입력 2020.04.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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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원내대표 다음달 8일 선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면서 당 안정 찾아야
- 비대위 8월 말 임기 전국위 결정, 받아들일지 여부 김종인 조속히 밝혀야
- 비대위가 혼란 초래하고 있어.. 당선자 총회 열어서 국민께 반성하는 모습 우선되어야
- 김종인 유일한 대안 아냐.. 남 의존 말고, 스스로 대안 제시하는 모습 보여야
- 당 해체 능사 아냐.. 내부적 환골탈태로 정부 여당에도 협조하고, 대안 제시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면 국민들 지지 보낼 것
- 홍준표 당 비난 발언, 당 밖에서 하는 주장 오해 살 수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3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경태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총선 끝난 지가 2주가 지났는데 미래통합당 새 지도체제, 수습방안 아직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리무중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가결이 됐는데 임기 문제가 해결이 안 됐습니다, 상임전국위가 무산이 되면서요. 김종인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을 수락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 잘라서 거절한 것도 아니고 이게 좀 모호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당 내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고 갈등이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어제 최고위가 열렸었는데,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에 참석하신 분이죠.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연결해서 당 내 상황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 김경래 : 휴일이신데 이렇게 또 쉬지도 못하고 연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 조경태 : 아닙니다. 아이고, 수고 많으십니다.

▷ 김경래 : 당 내 상황이 워낙 복잡해서요. 어제 최고위에서는 조경태 의원께서 회의 중간에 나가셨다고 보도가 났어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 조경태 : 아닙니다. 어제 회의가 비공개 회의가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회의를 끝내고 의논할 것은 다 하고 특별한 게 없지 싶어서 나왔는데 이후에 또 내용들이 좀 바뀌었어요, 제가 없는 사이에. 그래서 회의를 조금 더 매끄럽게 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경래 : 일부러 나오신 건 아니고 나오고 나니까 조경태 의원 빼고 회의가 진행이 됐군요?

▶ 조경태 :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 어제 사실은 전국상임위원회를 여는 것을 유력하게 하고 하는 것을 듣고 제가 나왔는데 또 그 부분이 여러 가지 중에서 조금 유보적인 입장으로 아마 돌아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국상임위를 열긴 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유보됐다는 말은 어떻게 그러면 결정을 하겠다는 말이죠?

▶ 조경태 : 그래서 아마도 전국상임위원회 얘기가 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건지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잘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저는 지난번에 판명이 났던 전국상임위원회를 연달아 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선자 총회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취합했을 때 8월 31일에 우리가 전당대회를 열도록 당헌당규에 있거든요. 더불어민주당도 8월에 전당대회를 한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조경태 의원께서는 지금 상임전국위를 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조경태 : 저는 이번에 최고위원들이 제가 그때 또 주장했습니다만 본인들이 뜻대로 안 됐다고 해서 계속 상임전국위원회를 얘기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 열었을 때 그 뜻이 반영이 된 거니까 우리 지도부가 너무 지나치게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 내에서 청년비상대책위에서 이런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1야당이 김종인이라는 한 개인에게 이렇게 무력하게 흡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을 했다. 그래서 당 지도부 전원 즉각 사퇴하라.’ 지도부라면 최고위원들도 다 포함될 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어제 심재철 권한대행께 지금 말씀을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20대에 책임을 졌던 지도부고 21대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고 또 새 당선자가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에게 무거운 짐을 우리는 그 짐을 내려놓자 그리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고요.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도 저는 우리 지도부가 최고위원들이 용퇴를 하는 것이 좋겠다. 다 함께 내려놓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청년비대위의 주장에 대해서 100% 공감합니다.

▷ 김경래 : 전원 지도부들이 일단 사퇴하고 쇄신을 하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경태 : 네.

▷ 김경래 : 그러면 그런데 지금 지도부들이 다 사퇴를 해버리면 공백 상황이 되어버리잖아요, 리더십이.

▶ 조경태 : 그래서 제가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를 뽑아야 된다. 새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권한대행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권한대행을 하면서 당을 추슬러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래야만 힘이 실리고 또 우리가 이러한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 그런 취지의 말씀드렸습니다.

▷ 김경래 : 새 원내대표 선출은 8일에 하는 것으로 되어 있죠?

▶ 조경태 : 예, 8일에 오후에 하는 것으로 거의 확정이 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새 원내대표가 8일에 선출이 되고 그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이어가면서 쇄신을 하고 혁신을 하고 수습을 하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조경태 : 그게 지난 20대에도 그런 식으로 일이 추진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혼란스럽게 국민들께 보이는 모습은 썩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된다. 그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일단 전국위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김종인 씨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게 되면 그렇게 가는 거잖아요, 그렇죠? 지금 상황은?

▶ 조경태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국위가 열리고 난 이후에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의원의 보도를 봤거든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그 거부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임기를 더 늘렸을 때는 하고 안 늘리면 안 한다는 그런 모습으로 비치면 상당히 모양새도 썩 좋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은 이제는 비대위 체제에 대한 부분은 국민들께 크게 설득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대위라는 그 말이 분란만 야기시키는 분란만 초래하는 그런 이름으로 들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비대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된다. 비대위라는 그 표현이 갈등으로 비치고 또 다른 측면에서 욕심으로 비치기 때문에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해서 정상적으로 수습하는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서 당헌당규에 8월 31일로 아마 있을 겁니다. 8월 전대를 치르는 데까지 직무대행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은, 전 위원장이죠. 기자들한테 자기는 거부하는 그런 의사 표현한 적이 없다, 내가 한 소리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게 되게 모호한데 딱 잘라서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서 아니고 계속 밀당을 하는 기분이에요, 느낌이에요.

▶ 조경태 : 그러면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께서 8월 31일까지 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국위원회에서 나온 결론이지 않습니까?

▷ 김경래 : 일단 그렇죠.

▶ 조경태 : 당원들의 뜻입니다. 이것을 명확하게 본인이 받을 것인지 안 받을 것인지 그 부분을 말씀하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나머지 부분을 자꾸만 논의하게 되면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비대위가 혼란과 분란만 야기시키는 그런 비대위가 된다는 것이죠. 원래 비대위를 우리가 구성하려고 했던 가장 큰 취지와 목적은 사실은 총선 패배에 대한 어떤 원인 분석과 시급했던 것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혼란을 초래하는 비대위는 비대위에 원래 애당초 하고자 했던 취지에는 맞지 않는 거죠.

▷ 김경래 : 비대위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 조경태 : 지금 현재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분란을 야기시키고 혼란을 초래하는 비대위 이 부분은 사실은 저는 설득력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내부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힘을 기르고 내부 정비를 통해서 나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경래 : 전임 상임선대위원장 아닙니까, 김종인 씨가? 그것을 수락할 때도 막판까지 밀당이 있었고 마지막 순간에 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이번에도 똑같이. 이렇게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조경태 : 글쎄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직을 맡았을 때 과연 어떻게 볼 것인지, 여러 가지 보면서 내외상을 많이 입은 상태에 있는 비대위 어떤 부분을 과연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저는 사실은 이제는 비대위보다는 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우리 이번 총선 패인을 분석하고 또 국민들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 이런 부분이 이제는 우선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여기 조경태 의원님 한숨과 말투에서 굉장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지금 의원님 생각에 반대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현실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당에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인데 김종인 비대위 말고 대안이 뭐가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 조경태 : 저는 그분의 주장도 저는 뭐 존중합니다만 자신이 없으면 당을 접어야죠. 어떤 분이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330만 명의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또 고민하고 할 수 있다는 그런 각오로 한다면 저는 해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님 훌륭하신 분이긴 하지만 또 못지않게 할 수 있는 그런 분들도 계시고 또 자꾸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제 남한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힘을 기르고 우리 스스로가 정말 반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이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보여줘야 된다, 이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시는 게 대표적으로 자각론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 대안으로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내세우셨어요. 예를 들어 장기표 씨, 이주영 국회부의장, 박찬종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비대위를 또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비대위를 우리는 포기해야 된다.

▷ 김경래 : 사람 문제가 아니네요, 지금.

▶ 조경태 : 예, 사람 문제가 아니고 이게 비대위라고 하면 갈등으로 비치고 분란으로 비치고 욕심으로 비치는 이 비대위는 우리 그만 논의하자. 애당초 비대위의 어떤 것을 세우려고 했던 목적과 지지에는 많이 벗어났습니다. 이제는 우리 당을 정상을 시키기 위해서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고민을 하고 또한 당헌당규에 따라서 거기에 맞도록 우리가 빨리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구성해서 그분 중심으로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무를 보게 하고 다시 우리가 혼란을 수습하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는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일부에서는 미래통합당 상황을 보고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난파선에서 선장 자리를 놓고 자리 싸움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나옵니다, 사실. 그래서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와요, 일부에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경태 : 저는 이번 미래통합당이 그런 어떤 그 느낌으로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바꾸었다고 보거든요. 자꾸 바꾼다고 한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 표현을 쓰긴 했지만 저는 제대로 된 배를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 되고 그 중심에는 저는 당원들이 계신다고 보거든요. 당원들이 단결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각오와 그 신념으로 하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반드시 이번 총선의 패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뼈저린 반성과 또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서 저는 새 출발을 한다면 저는 건강한 야당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고 거기에 과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의 야당이 아니라 이제는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실용적인 그런 야당으로 거듭난다면 저는 또 우리 국민들이 야당에 응원과 지지를 보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난파선이라는 표현은 많이 쓰는데 아직은 고쳐서 계속 항해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경태 : 예, 고친다는 의미보다는 우리가 환골탈태. 내부적으로 환골탈태해서 우리가 스스로 힘을 기르려고 해야지 내용물은 전혀 바뀌지 않고 외부의 어떤 유능한 분을 모셔온들 저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우리 스스로가 환골탈태하는 마음, 뼈를 깎는 그런 자성 또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밖으로 나간다면 저는 충분히 또 국민들이 저 당이 바뀌었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스스로가 변하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이거 하나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홍준표 전 대표 지금 무소속이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을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뜨내기들이 터주대감 몰아내놓고 주인 행세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 팔십 넘은 분 모시려고 목매는 것 창피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런 말씀은?

▶ 조경태 : 저는 홍 전 대표, 지금은 당선자이지 않습니까? 일단 당선을 축하드리고요. 다만 저희 당 소속은 아니시니까 조금 그런 표현들이 우리 당 내의 사정에 대해서 물론 개인적인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 밖에 계시기 때문에 혹시나 또 오해 아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러저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역시 우리 당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풀어나가고 또 해결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김경래 : 홍준표 의원 다시 복당하려고 하잖아요. 지금 홍준표 당선인이 지지율도 꽤 올라가고 그래서 복당을 해서 수습하는 데에 좀 기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당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뉘는 것 같고요. 다만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당헌당규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원칙론적인 말씀이시고. 이거 하나는 마무리로 하나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당권 도전하실 겁니까?

▶ 조경태 :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말씀을 주시는데요. 일단은 새 원내대표가 어떤 분이 뽑힐지 또 새 원내대표가 잘 뽑힐 수 있도록 거기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일단 지금 1차적인 것이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의 선출 이후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논의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적극적으로 부인은 안 하시는 것 보니까 당권에 나오실 의사는 있으신 것으로.

▶ 조경태 : 이미 벌써 제가 제 상황 역시 언론에 많이 말씀을 주시는데요. 어쨌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이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만 정치가 또 발전되고 또 우리나라가 이런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고 있고 기존의 야당의 방식, 비판과 반대만 하는 정부의 경제 실적만 비판하는 이런 야당의 모습은 이제는 조금 그 틀을 벗어나야 되지 않은가, 대안을 제시하고 또 정부여당과 서로 상생하고 협치할 수 있는 그런 야당의 모습으로 거듭나야만 국민들께서도 야당이 변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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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조경태 “김종인, 전국위 결정 받아들일지 여부 명확히 밝혀야”
    • 입력 2020-04-30 09:06:14
    최강시사
- 새 원내대표 다음달 8일 선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면서 당 안정 찾아야
- 비대위 8월 말 임기 전국위 결정, 받아들일지 여부 김종인 조속히 밝혀야
- 비대위가 혼란 초래하고 있어.. 당선자 총회 열어서 국민께 반성하는 모습 우선되어야
- 김종인 유일한 대안 아냐.. 남 의존 말고, 스스로 대안 제시하는 모습 보여야
- 당 해체 능사 아냐.. 내부적 환골탈태로 정부 여당에도 협조하고, 대안 제시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면 국민들 지지 보낼 것
- 홍준표 당 비난 발언, 당 밖에서 하는 주장 오해 살 수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3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경태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총선 끝난 지가 2주가 지났는데 미래통합당 새 지도체제, 수습방안 아직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리무중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가결이 됐는데 임기 문제가 해결이 안 됐습니다, 상임전국위가 무산이 되면서요. 김종인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을 수락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 잘라서 거절한 것도 아니고 이게 좀 모호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당 내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고 갈등이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어제 최고위가 열렸었는데,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에 참석하신 분이죠.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연결해서 당 내 상황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 김경래 : 휴일이신데 이렇게 또 쉬지도 못하고 연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 조경태 : 아닙니다. 아이고, 수고 많으십니다.

▷ 김경래 : 당 내 상황이 워낙 복잡해서요. 어제 최고위에서는 조경태 의원께서 회의 중간에 나가셨다고 보도가 났어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 조경태 : 아닙니다. 어제 회의가 비공개 회의가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회의를 끝내고 의논할 것은 다 하고 특별한 게 없지 싶어서 나왔는데 이후에 또 내용들이 좀 바뀌었어요, 제가 없는 사이에. 그래서 회의를 조금 더 매끄럽게 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경래 : 일부러 나오신 건 아니고 나오고 나니까 조경태 의원 빼고 회의가 진행이 됐군요?

▶ 조경태 :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 어제 사실은 전국상임위원회를 여는 것을 유력하게 하고 하는 것을 듣고 제가 나왔는데 또 그 부분이 여러 가지 중에서 조금 유보적인 입장으로 아마 돌아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국상임위를 열긴 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유보됐다는 말은 어떻게 그러면 결정을 하겠다는 말이죠?

▶ 조경태 : 그래서 아마도 전국상임위원회 얘기가 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건지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잘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저는 지난번에 판명이 났던 전국상임위원회를 연달아 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선자 총회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취합했을 때 8월 31일에 우리가 전당대회를 열도록 당헌당규에 있거든요. 더불어민주당도 8월에 전당대회를 한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조경태 의원께서는 지금 상임전국위를 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조경태 : 저는 이번에 최고위원들이 제가 그때 또 주장했습니다만 본인들이 뜻대로 안 됐다고 해서 계속 상임전국위원회를 얘기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 열었을 때 그 뜻이 반영이 된 거니까 우리 지도부가 너무 지나치게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 내에서 청년비상대책위에서 이런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1야당이 김종인이라는 한 개인에게 이렇게 무력하게 흡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을 했다. 그래서 당 지도부 전원 즉각 사퇴하라.’ 지도부라면 최고위원들도 다 포함될 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어제 심재철 권한대행께 지금 말씀을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20대에 책임을 졌던 지도부고 21대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고 또 새 당선자가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에게 무거운 짐을 우리는 그 짐을 내려놓자 그리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고요.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도 저는 우리 지도부가 최고위원들이 용퇴를 하는 것이 좋겠다. 다 함께 내려놓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청년비대위의 주장에 대해서 100% 공감합니다.

▷ 김경래 : 전원 지도부들이 일단 사퇴하고 쇄신을 하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경태 : 네.

▷ 김경래 : 그러면 그런데 지금 지도부들이 다 사퇴를 해버리면 공백 상황이 되어버리잖아요, 리더십이.

▶ 조경태 : 그래서 제가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를 뽑아야 된다. 새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권한대행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권한대행을 하면서 당을 추슬러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래야만 힘이 실리고 또 우리가 이러한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 그런 취지의 말씀드렸습니다.

▷ 김경래 : 새 원내대표 선출은 8일에 하는 것으로 되어 있죠?

▶ 조경태 : 예, 8일에 오후에 하는 것으로 거의 확정이 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새 원내대표가 8일에 선출이 되고 그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이어가면서 쇄신을 하고 혁신을 하고 수습을 하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조경태 : 그게 지난 20대에도 그런 식으로 일이 추진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혼란스럽게 국민들께 보이는 모습은 썩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된다. 그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일단 전국위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김종인 씨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게 되면 그렇게 가는 거잖아요, 그렇죠? 지금 상황은?

▶ 조경태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국위가 열리고 난 이후에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의원의 보도를 봤거든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그 거부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임기를 더 늘렸을 때는 하고 안 늘리면 안 한다는 그런 모습으로 비치면 상당히 모양새도 썩 좋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은 이제는 비대위 체제에 대한 부분은 국민들께 크게 설득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대위라는 그 말이 분란만 야기시키는 분란만 초래하는 그런 이름으로 들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비대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된다. 비대위라는 그 표현이 갈등으로 비치고 또 다른 측면에서 욕심으로 비치기 때문에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해서 정상적으로 수습하는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서 당헌당규에 8월 31일로 아마 있을 겁니다. 8월 전대를 치르는 데까지 직무대행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은, 전 위원장이죠. 기자들한테 자기는 거부하는 그런 의사 표현한 적이 없다, 내가 한 소리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게 되게 모호한데 딱 잘라서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서 아니고 계속 밀당을 하는 기분이에요, 느낌이에요.

▶ 조경태 : 그러면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께서 8월 31일까지 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국위원회에서 나온 결론이지 않습니까?

▷ 김경래 : 일단 그렇죠.

▶ 조경태 : 당원들의 뜻입니다. 이것을 명확하게 본인이 받을 것인지 안 받을 것인지 그 부분을 말씀하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나머지 부분을 자꾸만 논의하게 되면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비대위가 혼란과 분란만 야기시키는 그런 비대위가 된다는 것이죠. 원래 비대위를 우리가 구성하려고 했던 가장 큰 취지와 목적은 사실은 총선 패배에 대한 어떤 원인 분석과 시급했던 것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혼란을 초래하는 비대위는 비대위에 원래 애당초 하고자 했던 취지에는 맞지 않는 거죠.

▷ 김경래 : 비대위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 조경태 : 지금 현재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분란을 야기시키고 혼란을 초래하는 비대위 이 부분은 사실은 저는 설득력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내부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힘을 기르고 내부 정비를 통해서 나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경래 : 전임 상임선대위원장 아닙니까, 김종인 씨가? 그것을 수락할 때도 막판까지 밀당이 있었고 마지막 순간에 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이번에도 똑같이. 이렇게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조경태 : 글쎄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직을 맡았을 때 과연 어떻게 볼 것인지, 여러 가지 보면서 내외상을 많이 입은 상태에 있는 비대위 어떤 부분을 과연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저는 사실은 이제는 비대위보다는 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우리 이번 총선 패인을 분석하고 또 국민들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 이런 부분이 이제는 우선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여기 조경태 의원님 한숨과 말투에서 굉장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지금 의원님 생각에 반대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현실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당에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인데 김종인 비대위 말고 대안이 뭐가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 조경태 : 저는 그분의 주장도 저는 뭐 존중합니다만 자신이 없으면 당을 접어야죠. 어떤 분이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330만 명의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또 고민하고 할 수 있다는 그런 각오로 한다면 저는 해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님 훌륭하신 분이긴 하지만 또 못지않게 할 수 있는 그런 분들도 계시고 또 자꾸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제 남한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힘을 기르고 우리 스스로가 정말 반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이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보여줘야 된다, 이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시는 게 대표적으로 자각론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 대안으로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내세우셨어요. 예를 들어 장기표 씨, 이주영 국회부의장, 박찬종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비대위를 또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비대위를 우리는 포기해야 된다.

▷ 김경래 : 사람 문제가 아니네요, 지금.

▶ 조경태 : 예, 사람 문제가 아니고 이게 비대위라고 하면 갈등으로 비치고 분란으로 비치고 욕심으로 비치는 이 비대위는 우리 그만 논의하자. 애당초 비대위의 어떤 것을 세우려고 했던 목적과 지지에는 많이 벗어났습니다. 이제는 우리 당을 정상을 시키기 위해서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고민을 하고 또한 당헌당규에 따라서 거기에 맞도록 우리가 빨리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구성해서 그분 중심으로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무를 보게 하고 다시 우리가 혼란을 수습하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는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일부에서는 미래통합당 상황을 보고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난파선에서 선장 자리를 놓고 자리 싸움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나옵니다, 사실. 그래서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와요, 일부에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경태 : 저는 이번 미래통합당이 그런 어떤 그 느낌으로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바꾸었다고 보거든요. 자꾸 바꾼다고 한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 표현을 쓰긴 했지만 저는 제대로 된 배를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 되고 그 중심에는 저는 당원들이 계신다고 보거든요. 당원들이 단결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각오와 그 신념으로 하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반드시 이번 총선의 패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뼈저린 반성과 또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서 저는 새 출발을 한다면 저는 건강한 야당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고 거기에 과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의 야당이 아니라 이제는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실용적인 그런 야당으로 거듭난다면 저는 또 우리 국민들이 야당에 응원과 지지를 보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난파선이라는 표현은 많이 쓰는데 아직은 고쳐서 계속 항해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경태 : 예, 고친다는 의미보다는 우리가 환골탈태. 내부적으로 환골탈태해서 우리가 스스로 힘을 기르려고 해야지 내용물은 전혀 바뀌지 않고 외부의 어떤 유능한 분을 모셔온들 저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우리 스스로가 환골탈태하는 마음, 뼈를 깎는 그런 자성 또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밖으로 나간다면 저는 충분히 또 국민들이 저 당이 바뀌었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스스로가 변하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이거 하나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홍준표 전 대표 지금 무소속이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을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뜨내기들이 터주대감 몰아내놓고 주인 행세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 팔십 넘은 분 모시려고 목매는 것 창피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런 말씀은?

▶ 조경태 : 저는 홍 전 대표, 지금은 당선자이지 않습니까? 일단 당선을 축하드리고요. 다만 저희 당 소속은 아니시니까 조금 그런 표현들이 우리 당 내의 사정에 대해서 물론 개인적인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 밖에 계시기 때문에 혹시나 또 오해 아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러저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역시 우리 당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풀어나가고 또 해결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김경래 : 홍준표 의원 다시 복당하려고 하잖아요. 지금 홍준표 당선인이 지지율도 꽤 올라가고 그래서 복당을 해서 수습하는 데에 좀 기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당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뉘는 것 같고요. 다만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당헌당규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원칙론적인 말씀이시고. 이거 하나는 마무리로 하나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당권 도전하실 겁니까?

▶ 조경태 :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말씀을 주시는데요. 일단은 새 원내대표가 어떤 분이 뽑힐지 또 새 원내대표가 잘 뽑힐 수 있도록 거기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일단 지금 1차적인 것이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의 선출 이후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논의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적극적으로 부인은 안 하시는 것 보니까 당권에 나오실 의사는 있으신 것으로.

▶ 조경태 : 이미 벌써 제가 제 상황 역시 언론에 많이 말씀을 주시는데요. 어쨌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이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만 정치가 또 발전되고 또 우리나라가 이런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고 있고 기존의 야당의 방식, 비판과 반대만 하는 정부의 경제 실적만 비판하는 이런 야당의 모습은 이제는 조금 그 틀을 벗어나야 되지 않은가, 대안을 제시하고 또 정부여당과 서로 상생하고 협치할 수 있는 그런 야당의 모습으로 거듭나야만 국민들께서도 야당이 변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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