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대…사망자 1만 명 이상

입력 2020.04.30 (10:02) 수정 2020.04.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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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미국령 지역 제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548명입니다.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50여일 만에 사망자가 1만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천511명이 브라질에서 나왔습니다. 이어 멕시코에서도 이날까지 1천73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남미 인구 1, 2위 국가인 이들 두 나라의 치명률은 각각 6.9%, 9.7%에 이릅니다.

페루(943명) 사망자도 1천명에 근접했고, 에콰도르(883명), 도미니카공화국(293명), 콜롬비아(278명), 칠레(216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날 중남미 누적 확진자는 2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브라질(7만9천361명), 페루(3만3천931명), 에콰도르(2만4천675명), 멕시코(1만7천799명), 칠레(1만4천885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주요 국가들 대부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중남미 각국의 봉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누적 확진자 557명)는 국가 비상사태를 6월 4일까지로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볼리비아(1천53명)도 다음달 10일까지로 봉쇄를 연장한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내달 11일부터는 봉쇄를 덜 엄격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엘살바도르도 전 국민 격리 등 봉쇄조치를 내달 16일까지로 늘렸습니다.

다만 코스타리카(713명), 우루과이(625명) 등 확산세가 다소 안정된 일부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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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대…사망자 1만 명 이상
    • 입력 2020-04-30 10:02:17
    • 수정2020-04-30 10:11:13
    국제
중남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미국령 지역 제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548명입니다.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50여일 만에 사망자가 1만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천511명이 브라질에서 나왔습니다. 이어 멕시코에서도 이날까지 1천73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남미 인구 1, 2위 국가인 이들 두 나라의 치명률은 각각 6.9%, 9.7%에 이릅니다.

페루(943명) 사망자도 1천명에 근접했고, 에콰도르(883명), 도미니카공화국(293명), 콜롬비아(278명), 칠레(216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날 중남미 누적 확진자는 2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브라질(7만9천361명), 페루(3만3천931명), 에콰도르(2만4천675명), 멕시코(1만7천799명), 칠레(1만4천885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주요 국가들 대부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중남미 각국의 봉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누적 확진자 557명)는 국가 비상사태를 6월 4일까지로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볼리비아(1천53명)도 다음달 10일까지로 봉쇄를 연장한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내달 11일부터는 봉쇄를 덜 엄격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엘살바도르도 전 국민 격리 등 봉쇄조치를 내달 16일까지로 늘렸습니다.

다만 코스타리카(713명), 우루과이(625명) 등 확산세가 다소 안정된 일부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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