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1분기 동향조사 발표…“코로나19로 관광쇼핑업 타격 가장 커”

입력 2020.04.30 (10:55) 수정 2020.04.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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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고 경제 활동이 둔화되면서, 관광쇼핑 업종의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오늘(30일) 공개한 '2020년 1분기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를 보면, 1분기 문화체육관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9.2로 지난해 4분기 수치인 87.9보다 38.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7.3으로, 전 분기 98.5보다 11.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답자의 76.5%가 업황 악화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를 꼽았고 이어 18.6%가 '내수 경기 부진'을 골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관광산업이었습니다. 관광산업의 BSI는 31.3으로 전분기보다 57.3포인트 하락해 문화산업(53.6), 문화예술산업(52.6), 스포츠산업(51.1)보다 하락세가 컸습니다.

관광산업의 세부 업종별 BSI에서는 '여행사 및 관광운수업'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17.7로 전분기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고, '관광쇼핑업'은 63.6포인트 하락한 29.9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입국 금지·제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민의 소비지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문화생활비'와 '관광·여행비' 관련 CSI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온라인 문화생활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외출 자제로 외부활동이 줄고 실내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업황 악화와 소비지출 감소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31일 문화체육관광 관련 5인 이상 사업체 2,200곳과 만19세 이상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 통계포털인 문화셈터(stat.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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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30 10:55:57
    • 수정2020-04-30 11:30:22
    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고 경제 활동이 둔화되면서, 관광쇼핑 업종의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오늘(30일) 공개한 '2020년 1분기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를 보면, 1분기 문화체육관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9.2로 지난해 4분기 수치인 87.9보다 38.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7.3으로, 전 분기 98.5보다 11.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답자의 76.5%가 업황 악화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를 꼽았고 이어 18.6%가 '내수 경기 부진'을 골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관광산업이었습니다. 관광산업의 BSI는 31.3으로 전분기보다 57.3포인트 하락해 문화산업(53.6), 문화예술산업(52.6), 스포츠산업(51.1)보다 하락세가 컸습니다.

관광산업의 세부 업종별 BSI에서는 '여행사 및 관광운수업'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17.7로 전분기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고, '관광쇼핑업'은 63.6포인트 하락한 29.9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입국 금지·제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민의 소비지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문화생활비'와 '관광·여행비' 관련 CSI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온라인 문화생활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외출 자제로 외부활동이 줄고 실내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업황 악화와 소비지출 감소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31일 문화체육관광 관련 5인 이상 사업체 2,200곳과 만19세 이상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 통계포털인 문화셈터(stat.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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