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미국에 국방협력위해 많은 돈 내는 데 합의…협상 원해”

입력 2020.04.30 (11:23) 수정 2020.04.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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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국방협력을 위해 미국에 많은 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협상을 할 수 있고, 한국 정부는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1월 자신이 취임한 이후 한국 정부가 훨씬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국방협력'으로 표현한 부분이 한미 방위비협정을 뜻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10일 통신이 한국의 13% 인상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방위비협정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전임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자신의 치적으로 부각시키려는 한편, 향후 협상에서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하고자 하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한국이 큰 비율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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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30 11:23:59
    • 수정2020-04-30 11:25:4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국방협력을 위해 미국에 많은 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협상을 할 수 있고, 한국 정부는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1월 자신이 취임한 이후 한국 정부가 훨씬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국방협력'으로 표현한 부분이 한미 방위비협정을 뜻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10일 통신이 한국의 13% 인상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방위비협정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전임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자신의 치적으로 부각시키려는 한편, 향후 협상에서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하고자 하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한국이 큰 비율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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