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상 찬성할 수 없어” 추경안 반대 6명·기권 14명

입력 2020.04.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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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30일) 새벽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통합당의원들이 SNS를 통해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 장제원 "양심상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심상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며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코로나 이후, 국가 경제에 몰아닥칠 어려움을 생각해서 정부가 재정 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경제관료들의 충정을 정권과 여야가 힘을 합쳐 짓밟았다"며 "나랏빚 3조 4천억을 더해, 상위 30%에까지 줘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더 기가 막힌 것은 줬다가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선의를 강요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정책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제 곧 3차 슈퍼 추경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나랏빚이 1,700조에 육박하고, 국채비율이 곧 45%를 돌파할 거라고 한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은 나라와 국민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 김무성 "포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 나락"
통합당 김무성 의원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100% 지급’과 같은 포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은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돈을 주는 보편적 복지는 포퓰리즘으로서,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결국 미래 세대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며 "나라를 망치는 ‘나쁜 복지 포퓰리즘’이 일단 시작되면 멈출 수도 없고, 정치인들에 의해 강도는 더욱 세어지게 되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옳은 소리를 내고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져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밝히고 실제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에 반대했습니다.

■ 통합당 의원 6명 반대, 14명 기권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진 통합당 의원은 곽상도, 김무성, 신상진, 이종구, 장제원, 정유섭 등 6명입니다.

통합당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과 김한표, 나경원, 박완수, 심재철, 윤상직, 이종명, 이학재, 이혜훈, 임이자, 전희경, 정양석, 추경호, 홍문표 의원 등 14명은 기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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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상 찬성할 수 없어” 추경안 반대 6명·기권 14명
    • 입력 2020-04-30 15:59:12
    취재K
국회가 오늘(30일) 새벽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통합당의원들이 SNS를 통해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 장제원 "양심상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심상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며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코로나 이후, 국가 경제에 몰아닥칠 어려움을 생각해서 정부가 재정 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경제관료들의 충정을 정권과 여야가 힘을 합쳐 짓밟았다"며 "나랏빚 3조 4천억을 더해, 상위 30%에까지 줘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더 기가 막힌 것은 줬다가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선의를 강요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정책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제 곧 3차 슈퍼 추경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나랏빚이 1,700조에 육박하고, 국채비율이 곧 45%를 돌파할 거라고 한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은 나라와 국민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 김무성 "포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 나락"
통합당 김무성 의원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100% 지급’과 같은 포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은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돈을 주는 보편적 복지는 포퓰리즘으로서,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결국 미래 세대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며 "나라를 망치는 ‘나쁜 복지 포퓰리즘’이 일단 시작되면 멈출 수도 없고, 정치인들에 의해 강도는 더욱 세어지게 되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옳은 소리를 내고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져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밝히고 실제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에 반대했습니다.

■ 통합당 의원 6명 반대, 14명 기권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진 통합당 의원은 곽상도, 김무성, 신상진, 이종구, 장제원, 정유섭 등 6명입니다.

통합당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과 김한표, 나경원, 박완수, 심재철, 윤상직, 이종명, 이학재, 이혜훈, 임이자, 전희경, 정양석, 추경호, 홍문표 의원 등 14명은 기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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