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5일 투약에도 코로나19에 효과”…파우치 “이제 시작”

입력 2020.04.30 (19:22) 수정 2020.04.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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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렘데시비르'라는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뉴스가 나온 지가 2주일 전인데요, 오늘은 이 약이 짧은 기간만 투약해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 19를 막을 수 있는 긍정적인 실험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인데 2주 전 이 약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 개발 회사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5일 만 투약해도 효과가 있다는 구체적인 실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임상 실험에서 5일 간 치료한 환자들이나 10일 간 치료한 환자들에서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음은 이미 입증했고 이번엔 5일 만 약을 써도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이 실험을 지켜봐온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 파우치 박사도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 "remdesivir has a clear cut significant positive effect in diminishing the time to recover. This is really quite important for a number of reasons."]

코로나19를 100%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회복 시간을 앞당기는데 31% 정도의 증진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했습니다.

[파우치: "it is a very important proof of concept. Because what it is proven is that a drug can block this virus."]

약을 썼을때 사망률도 그렇지 않았을때 보다 3% 포인트 정도 낮았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다만 코로나19 치료의 한 단계를 넘었을 뿐이라며 과도한 기대감을 우려했습니다

렘데시비르 개발회사도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살균제 인체주입 발언으로 호된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신중합니다.

[트럼프 : "It's a beginning, it means you build on it. I love that as a building block, you know just, as a building block."]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진행됐는데 미국은 실험 결과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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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데시비르 5일 투약에도 코로나19에 효과”…파우치 “이제 시작”
    • 입력 2020-04-30 19:24:44
    • 수정2020-04-30 19: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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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렘데시비르'라는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뉴스가 나온 지가 2주일 전인데요, 오늘은 이 약이 짧은 기간만 투약해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 19를 막을 수 있는 긍정적인 실험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인데 2주 전 이 약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 개발 회사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5일 만 투약해도 효과가 있다는 구체적인 실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임상 실험에서 5일 간 치료한 환자들이나 10일 간 치료한 환자들에서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음은 이미 입증했고 이번엔 5일 만 약을 써도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이 실험을 지켜봐온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 파우치 박사도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 "remdesivir has a clear cut significant positive effect in diminishing the time to recover. This is really quite important for a number of reasons."]

코로나19를 100%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회복 시간을 앞당기는데 31% 정도의 증진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했습니다.

[파우치: "it is a very important proof of concept. Because what it is proven is that a drug can block this virus."]

약을 썼을때 사망률도 그렇지 않았을때 보다 3% 포인트 정도 낮았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다만 코로나19 치료의 한 단계를 넘었을 뿐이라며 과도한 기대감을 우려했습니다

렘데시비르 개발회사도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살균제 인체주입 발언으로 호된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신중합니다.

[트럼프 : "It's a beginning, it means you build on it. I love that as a building block, you know just, as a building block."]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진행됐는데 미국은 실험 결과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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