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현장 1차 합동감식 종료…“지하 2층 발화 추정”

입력 2020.04.30 (19:31) 수정 2020.04.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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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8명의 사망자가 생긴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이 종료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담당자 41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오늘(30일) 오전 11시부터 6시간에 걸쳐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 결과, 불은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지하 2층에 쌓여 있던 화재 잔해물을 모두 발굴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동감식반은 건물 내부 곳곳에서 이뤄진 우레탄 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지하 2층에서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반부터는 2차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이 참여합니다.

2차 감식에서는 오늘 마무리되지 않은 지하 2층 바닥의 잔해물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화재 현장에서 수거가 필요한 물건을 파악해 분석하는 등 발화 원인 중심으로 현장을 살펴봅니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며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 추가 감식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시신 훼손 상태가 심각해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9명에 대한 유전자 감정 의뢰를 오늘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감정은 유족들의 DNA를 채취해 사망자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4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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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화재 현장 1차 합동감식 종료…“지하 2층 발화 추정”
    • 입력 2020-04-30 19:31:11
    • 수정2020-04-30 19:36:27
    사회
모두 38명의 사망자가 생긴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이 종료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담당자 41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오늘(30일) 오전 11시부터 6시간에 걸쳐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 결과, 불은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지하 2층에 쌓여 있던 화재 잔해물을 모두 발굴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동감식반은 건물 내부 곳곳에서 이뤄진 우레탄 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지하 2층에서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반부터는 2차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이 참여합니다.

2차 감식에서는 오늘 마무리되지 않은 지하 2층 바닥의 잔해물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화재 현장에서 수거가 필요한 물건을 파악해 분석하는 등 발화 원인 중심으로 현장을 살펴봅니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며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 추가 감식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시신 훼손 상태가 심각해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9명에 대한 유전자 감정 의뢰를 오늘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감정은 유족들의 DNA를 채취해 사망자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4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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