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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망연자실…‘희생자 애도’ 합동분향소 설치
입력 2020.04.30 (21:19) 수정 2020.05.01 (08: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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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 38명을 위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민정희 기자! 유가족분들이 망연자실했을텐데, 오늘(30일) 오후에 분향소가 차려진거죠?

[기자]

네, 이곳 합동 분향소는 경기도 이천의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됐습니다.

사고 현장으로부턴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현재 희생자 31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돼 있습니다.

희생자 38명 중 29명만 신원이 확인된 상태라 아직 영정과 위패를 놓지 못해 빈 자리도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은 영정을 앞에 두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이곳 분향소가 아닌,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오늘(30일) 오전엔 유족들의 DNA를 채취했는데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시는 희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될 때까지 체육관과 합동 분향소를 모두 열어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례식장에는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공무원을 1대1로 전담 배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시공사 대표가 사죄했는데, 유가족들 반응은?

[기자]

네, 물류창고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의 대표가 오늘(30일) 오후 2시 유족을 만났습니다.

시공사 대표의 사과에 대해 유족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찾아와 말뿐인 사과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상섭/시공사 '건우' 대표 :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유가족 : "대책을 얘기하라고! 얘기하고 가!"]

이천시는 유가족과 시공사의 비공개 자리를 다시 마련했지만, 여기서도 시공사 측은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시공사 측은 오늘(30일) 저녁에 유가족과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경찰 조사가 이어지며 내일(1일) 오전에 만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유가족 망연자실…‘희생자 애도’ 합동분향소 설치
    • 입력 2020-04-30 21:20:24
    • 수정2020-05-01 08:53:24
    뉴스 9
[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 38명을 위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민정희 기자! 유가족분들이 망연자실했을텐데, 오늘(30일) 오후에 분향소가 차려진거죠?

[기자]

네, 이곳 합동 분향소는 경기도 이천의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됐습니다.

사고 현장으로부턴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현재 희생자 31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돼 있습니다.

희생자 38명 중 29명만 신원이 확인된 상태라 아직 영정과 위패를 놓지 못해 빈 자리도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은 영정을 앞에 두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이곳 분향소가 아닌,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오늘(30일) 오전엔 유족들의 DNA를 채취했는데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시는 희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될 때까지 체육관과 합동 분향소를 모두 열어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례식장에는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공무원을 1대1로 전담 배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시공사 대표가 사죄했는데, 유가족들 반응은?

[기자]

네, 물류창고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의 대표가 오늘(30일) 오후 2시 유족을 만났습니다.

시공사 대표의 사과에 대해 유족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찾아와 말뿐인 사과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상섭/시공사 '건우' 대표 :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유가족 : "대책을 얘기하라고! 얘기하고 가!"]

이천시는 유가족과 시공사의 비공개 자리를 다시 마련했지만, 여기서도 시공사 측은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시공사 측은 오늘(30일) 저녁에 유가족과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경찰 조사가 이어지며 내일(1일) 오전에 만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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