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전국 사찰서 ‘코로나19 극복’ 기도

입력 2020.04.30 (21:24) 수정 2020.04.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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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선 일제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처님 오신날의 주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한 달 뒤로 미뤄졌지만 신도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웅전 앞마당을 수놓은 형형색색 연등 아래로 마스크를 쓴 신자들이 1미터 이상 떨어진 채 앉아 있습니다.

참석자는 예년의 5% 정도인 500여 명,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적은 뒤 입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처님오신날 행사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 입재식이 열렸습니다.

[윤현순/서울 마포구 : "코로나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고, 모든 국민이 다 안정적인 생활, 옛날에 하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불기 2564년을 맞아 전국 만 5천여 사찰에서 동시에 코로나 19 극복을 기원했습니다.

[김태윤/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동생들이 있어 가지고 동생들이 빨리 개학해서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두 달 동안 자발적으로 법회를 중단해왔고, 지난 26일 재개했습니다.

오늘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신자들은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기를 기원하며 의료인과 모든 공덕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했습니다.

[원행/조계종 총무원장 : "만인천작이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하늘의 뜻도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국난 극복의 염원을 담아 만든 황룡사 9층탑 모양의 봉축등에 불을 밝혔습니다.

불교계의 부처님 오신 날 주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5월 30일까지 연기됐고 이 때까지 기도는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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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오신날…전국 사찰서 ‘코로나19 극복’ 기도
    • 입력 2020-04-30 21:25:06
    • 수정2020-04-30 22:24:29
    뉴스 9
[앵커]

오늘(30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선 일제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처님 오신날의 주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한 달 뒤로 미뤄졌지만 신도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웅전 앞마당을 수놓은 형형색색 연등 아래로 마스크를 쓴 신자들이 1미터 이상 떨어진 채 앉아 있습니다.

참석자는 예년의 5% 정도인 500여 명,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적은 뒤 입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처님오신날 행사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 입재식이 열렸습니다.

[윤현순/서울 마포구 : "코로나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고, 모든 국민이 다 안정적인 생활, 옛날에 하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불기 2564년을 맞아 전국 만 5천여 사찰에서 동시에 코로나 19 극복을 기원했습니다.

[김태윤/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동생들이 있어 가지고 동생들이 빨리 개학해서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두 달 동안 자발적으로 법회를 중단해왔고, 지난 26일 재개했습니다.

오늘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신자들은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기를 기원하며 의료인과 모든 공덕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했습니다.

[원행/조계종 총무원장 : "만인천작이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하늘의 뜻도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국난 극복의 염원을 담아 만든 황룡사 9층탑 모양의 봉축등에 불을 밝혔습니다.

불교계의 부처님 오신 날 주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5월 30일까지 연기됐고 이 때까지 기도는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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