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배원 젊은 돌연사’ 급증 왜?

입력 2020.05.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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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떠난 지 꼭 일 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5월, 비정규직 집배원 이은장 씨가 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서른네 살, 정규직 신청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청장년 급사증후군, 하루 배달 물량은 천2백여 건, 이동 거리도 하루 평균 100km에 달했습니다.

다음날 배달 물량을 집으로 가져와 분류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상사의 이삿짐을 나르고, 반려견 뒤처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초과 근무를 신청하는 것도 우체국은 막았습니다.

석 달 뒤인 8월에는 경기 가평우체국 계약직 집배원 44살 성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씨의 사망원인 역시 급성 심장사였습니다.

하지만 성씨의 배달 거리는 월평균 1,500km가 넘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 내역을 확인했더니, 10일 중 6일은 점심을 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심장마비 등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은 2명, 이 중 한 명이 35살 젊은 집배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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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1 0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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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떠난 지 꼭 일 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5월, 비정규직 집배원 이은장 씨가 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서른네 살, 정규직 신청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청장년 급사증후군, 하루 배달 물량은 천2백여 건, 이동 거리도 하루 평균 100km에 달했습니다.

다음날 배달 물량을 집으로 가져와 분류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상사의 이삿짐을 나르고, 반려견 뒤처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초과 근무를 신청하는 것도 우체국은 막았습니다.

석 달 뒤인 8월에는 경기 가평우체국 계약직 집배원 44살 성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씨의 사망원인 역시 급성 심장사였습니다.

하지만 성씨의 배달 거리는 월평균 1,500km가 넘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 내역을 확인했더니, 10일 중 6일은 점심을 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심장마비 등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은 2명, 이 중 한 명이 35살 젊은 집배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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