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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농촌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무용지물?
입력 2020.05.01 (07:37) 수정 2020.05.01 (08:5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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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생계가 힘든 주민들을 위해 각 자치단체가 상품권 형태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농어촌 지역의 경우, 정작 상품권을 사용할 곳이 별로 없어 줘도 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문경에 사는 최원종 씨는 지난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온누리상품권 70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비료와 농약을 사려고 농협 판매장을 방문했지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최원종/문경시 가은읍 : "저희 농민들은 제일 시급하고 필요한 게 농자재고, 이걸 농협에서 일괄 구매해야 하는데 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황당하고 성질이 납니다."]

농어촌 주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농협과 수협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받지 않는다는 것, 전통시장 역시 대부분 5일장이어서 상품권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의 주민들은 상품권 사용을 위해 전통시장이 열리는 읍내나 시내까지 나오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물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정달/문경시 가은읍/마을 이장 : "농협이나, 병원, 식당은 사용을 못 하게 하고, 전통시장만 사용할 수 있으니깐 만 원짜리를 7,8천 원에 깡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치단체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용처를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북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은 했는데, 기존의 상인회 차원에서 반대하는 민원이 너무 많아서 확대하는 데 상당이 어려움이 있다.."]

정작 긴급한 상황에 쓰이지 못하는 재난지원금,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농촌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무용지물?
    • 입력 2020-05-01 07:42:18
    • 수정2020-05-01 08: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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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생계가 힘든 주민들을 위해 각 자치단체가 상품권 형태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농어촌 지역의 경우, 정작 상품권을 사용할 곳이 별로 없어 줘도 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문경에 사는 최원종 씨는 지난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온누리상품권 70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비료와 농약을 사려고 농협 판매장을 방문했지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최원종/문경시 가은읍 : "저희 농민들은 제일 시급하고 필요한 게 농자재고, 이걸 농협에서 일괄 구매해야 하는데 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황당하고 성질이 납니다."]

농어촌 주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농협과 수협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받지 않는다는 것, 전통시장 역시 대부분 5일장이어서 상품권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의 주민들은 상품권 사용을 위해 전통시장이 열리는 읍내나 시내까지 나오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물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정달/문경시 가은읍/마을 이장 : "농협이나, 병원, 식당은 사용을 못 하게 하고, 전통시장만 사용할 수 있으니깐 만 원짜리를 7,8천 원에 깡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치단체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용처를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북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은 했는데, 기존의 상인회 차원에서 반대하는 민원이 너무 많아서 확대하는 데 상당이 어려움이 있다.."]

정작 긴급한 상황에 쓰이지 못하는 재난지원금,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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