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온라인으로 즐긴다!’…코로나19로 달라진 공연 문화

입력 2020.05.01 (08:34) 수정 2020.05.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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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혹시 최근에 연극이나 콘서트 보신 적 있나요?

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실내에서 하는 각종 문화 공연을 보는 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요즘은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스타들도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이용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는데요.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문화 현상을 취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멈춰버린 공연계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룹 슈퍼엠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슈퍼엠 : "I don’t even care 여긴 우릴 태울 stage ~ Left to the right ~ we gon' make it, make it bang ♬"]

기존에 봐오던 일반적인 콘서트가 아닙니다!

가상현실로 구현된 호랑이가 무대 위를 뛰어다니고요.

순식간에 무대의 배경이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공연 영상에 홀로그램 같은 3차원의 가상 이미지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건데요.

실제 공연장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이 공연은 유료로 진행됐지만 전 세계 109개국, 7만 5천여 명의 팬들이 참여했는데요.

좋아하는 스타와 직접 대화할 수 있어서 더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슈퍼엠 팬 : "요즘 같은 상황에 건강관리 잘하고 계신가요?"]

[백현/슈퍼엠 : "(건강) 잘 챙기고 있냐고 (물어보시네요.)"]

[카이/슈퍼엠 : "저는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요즘에는 백현이 형, 태민이랑 함께 운동도 같이하고 있고(요.)"]

걸 그룹 트와이스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는데요.

[다현/트와이스 : "저희가 엄청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던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팬 미팅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대셉니다.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 씨도 온라인으로 팬들과 만났는데요.

[수호/엑소 : "‘자화상’ 앨범 활동(하는) 동안 여러분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서 오늘 이 자리는 제가 오랫동안 생각하고 많은 의견을 낸 저의 온라인 팬 미팅입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지난 3월부터 팝 가수들이 릴레이 라이브 콘서트를 열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이슨 므라즈 : "Look for the good in everything ~ ♬ Look for the people who will set your soul free ♬ <녹취> 리차드 막스 : Like a rocket to heaven~ I'm ready to soar, right through the sky ♬"]

기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각종 사회단체 전해진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독일의 ‘도이체 그라모폰’도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데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환상적인 피아노 소품곡이란 뜻의 ‘모멘트 뮤지컬’입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조성진 씨도 참여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잠시 감상해볼까요?

[조성진/피아니스트 : "요즘 브람스의 ‘인터메조 6번’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사실 조성진 씨의 연주회는 티켓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조성진 씨의 피아노 독주를 편하게 집에서 들을 수 있다니 팬들에겐 정말 꿈같은 순간일 것 같네요.

이처럼 공연은 ‘현장 관람을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깨지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도 고품격 온라인 공연을 생중계 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여간 ‘힘내라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김다미/바이올리니스트 : "인터넷에서 (공연) 중계를 하게 되면 (관객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행될 공연들은 이 달 말까지 다시보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정화/‘세종문화회관’ 관계자 : "(공연을 보는) 관객이 없다 보니까 지금 공연예술가들이 많이 힘들거든요. 그 양쪽으로, 관객들과 공연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공연이 늘어나면서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한 가상현실 기술인 VR 사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특수 안경을 쓰고 360도를 돌아보며 공연을 감상하는데요.

마치 눈앞에 공연자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안정일/‘지니뮤직’ VP 사업팀 : "관객이 없는 공연들을 VR(기술)로 촬영한 것들이 나오니까 사용량이 살짝 늘어난 그런 경향은 있는데(요.) 자기 (개인) 공간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이) VR(프로그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 같아요."]

이번 주말엔, 집에서 편하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온라인 공연 한 편 관람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알립니다]
5월1일 방송된 연예 수첩 '온라인으로 즐긴다' 내용중 인터뷰 대상자의 이름이 정세용으로 잘못 방송돼 안정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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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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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온라인으로 즐긴다!’…코로나19로 달라진 공연 문화
    • 입력 2020-05-01 08:35:18
    • 수정2020-05-07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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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혹시 최근에 연극이나 콘서트 보신 적 있나요?

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실내에서 하는 각종 문화 공연을 보는 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요즘은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스타들도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이용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는데요.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문화 현상을 취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멈춰버린 공연계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룹 슈퍼엠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슈퍼엠 : "I don’t even care 여긴 우릴 태울 stage ~ Left to the right ~ we gon' make it, make it bang ♬"]

기존에 봐오던 일반적인 콘서트가 아닙니다!

가상현실로 구현된 호랑이가 무대 위를 뛰어다니고요.

순식간에 무대의 배경이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공연 영상에 홀로그램 같은 3차원의 가상 이미지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건데요.

실제 공연장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이 공연은 유료로 진행됐지만 전 세계 109개국, 7만 5천여 명의 팬들이 참여했는데요.

좋아하는 스타와 직접 대화할 수 있어서 더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슈퍼엠 팬 : "요즘 같은 상황에 건강관리 잘하고 계신가요?"]

[백현/슈퍼엠 : "(건강) 잘 챙기고 있냐고 (물어보시네요.)"]

[카이/슈퍼엠 : "저는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요즘에는 백현이 형, 태민이랑 함께 운동도 같이하고 있고(요.)"]

걸 그룹 트와이스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는데요.

[다현/트와이스 : "저희가 엄청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던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팬 미팅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대셉니다.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 씨도 온라인으로 팬들과 만났는데요.

[수호/엑소 : "‘자화상’ 앨범 활동(하는) 동안 여러분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서 오늘 이 자리는 제가 오랫동안 생각하고 많은 의견을 낸 저의 온라인 팬 미팅입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지난 3월부터 팝 가수들이 릴레이 라이브 콘서트를 열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이슨 므라즈 : "Look for the good in everything ~ ♬ Look for the people who will set your soul free ♬ <녹취> 리차드 막스 : Like a rocket to heaven~ I'm ready to soar, right through the sky ♬"]

기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각종 사회단체 전해진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독일의 ‘도이체 그라모폰’도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데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환상적인 피아노 소품곡이란 뜻의 ‘모멘트 뮤지컬’입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조성진 씨도 참여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잠시 감상해볼까요?

[조성진/피아니스트 : "요즘 브람스의 ‘인터메조 6번’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사실 조성진 씨의 연주회는 티켓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조성진 씨의 피아노 독주를 편하게 집에서 들을 수 있다니 팬들에겐 정말 꿈같은 순간일 것 같네요.

이처럼 공연은 ‘현장 관람을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깨지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도 고품격 온라인 공연을 생중계 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여간 ‘힘내라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김다미/바이올리니스트 : "인터넷에서 (공연) 중계를 하게 되면 (관객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행될 공연들은 이 달 말까지 다시보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정화/‘세종문화회관’ 관계자 : "(공연을 보는) 관객이 없다 보니까 지금 공연예술가들이 많이 힘들거든요. 그 양쪽으로, 관객들과 공연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공연이 늘어나면서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한 가상현실 기술인 VR 사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특수 안경을 쓰고 360도를 돌아보며 공연을 감상하는데요.

마치 눈앞에 공연자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안정일/‘지니뮤직’ VP 사업팀 : "관객이 없는 공연들을 VR(기술)로 촬영한 것들이 나오니까 사용량이 살짝 늘어난 그런 경향은 있는데(요.) 자기 (개인) 공간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이) VR(프로그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 같아요."]

이번 주말엔, 집에서 편하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온라인 공연 한 편 관람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알립니다]
5월1일 방송된 연예 수첩 '온라인으로 즐긴다' 내용중 인터뷰 대상자의 이름이 정세용으로 잘못 방송돼 안정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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