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정기구독에 선결제까지…‘착한 소비운동’ 확산

입력 2020.05.01 (08:57) 수정 2020.05.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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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데요,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착한 소비운동이 확산되면서 소비문화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 가게에서 꽃다발 포장이 한창입니다.

미리 한 달 치를 결제하고 일주일에 한 번 꽃을 배달받는 손님들을 위한 겁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판매 방식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 년 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조성흔/꽃집 운영 : "코로나 터지고 직후보다는 조금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고요. 꽃 구독 관련해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어요."]

외식이나 서비스 업계에서는 재방문을 약속하고 미리 돈을 내는 선결제 비중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가연/미용실 운영 :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도 많이 주시고, 덕분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상태예요."]

당장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미리 결제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를 중심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정/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 "그동안에는 착한 소비나 윤리 소비가 일부만의 소비였잖아요. 내 소비가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엄청난 자각이 생긴 거죠."]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혼란과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소비문화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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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정기구독에 선결제까지…‘착한 소비운동’ 확산
    • 입력 2020-05-01 08:57:05
    • 수정2020-05-01 10:41:19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데요,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착한 소비운동이 확산되면서 소비문화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 가게에서 꽃다발 포장이 한창입니다. 미리 한 달 치를 결제하고 일주일에 한 번 꽃을 배달받는 손님들을 위한 겁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판매 방식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 년 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조성흔/꽃집 운영 : "코로나 터지고 직후보다는 조금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고요. 꽃 구독 관련해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어요."] 외식이나 서비스 업계에서는 재방문을 약속하고 미리 돈을 내는 선결제 비중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가연/미용실 운영 :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도 많이 주시고, 덕분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상태예요."] 당장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미리 결제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를 중심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정/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 "그동안에는 착한 소비나 윤리 소비가 일부만의 소비였잖아요. 내 소비가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엄청난 자각이 생긴 거죠."]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혼란과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소비문화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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