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전년 대비 24%↓…무역수지 99개월 만의 적자

입력 2020.05.01 (09:07) 수정 2020.05.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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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며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한 36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입은 15.9% 줄어든 378억 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99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산업부는 "4월 수출이 코로나19 본격화로 미국과 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가 급감하고,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된데다 유가 급락 등이 더해져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습니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습니다.

산업부는 무역수지 적자는 주요국에 비해 우리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이 정상 가동해, 중간재와 자본재를 지속 수입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큰 폭의 수출 감소는 단가 하락에(-15.0%)에 기인한 것으로,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 물량은 -2.9%로 견조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품목별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52.9), 석유화학(-29.0), 선박(-38.6), 철강(-11.9) 등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수입감소보다 수출감소폭이 더 커서 나타난 현상으로,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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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수출 전년 대비 24%↓…무역수지 99개월 만의 적자
    • 입력 2020-05-01 09:07:46
    • 수정2020-05-01 10:51:37
    경제
코로나19의 영향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며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한 36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입은 15.9% 줄어든 378억 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99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산업부는 "4월 수출이 코로나19 본격화로 미국과 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가 급감하고,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된데다 유가 급락 등이 더해져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습니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습니다.

산업부는 무역수지 적자는 주요국에 비해 우리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이 정상 가동해, 중간재와 자본재를 지속 수입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큰 폭의 수출 감소는 단가 하락에(-15.0%)에 기인한 것으로,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 물량은 -2.9%로 견조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품목별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52.9), 석유화학(-29.0), 선박(-38.6), 철강(-11.9) 등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수입감소보다 수출감소폭이 더 커서 나타난 현상으로,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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