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미군기지 공원화계획 ‘전면 재검토’

입력 2020.05.01 (09:33) 수정 2020.05.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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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이 조성 계획에 들어간지 5년이 됐습니다.

문화재 발굴에 이어 올해 여름에는 나무심기까지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춘천시가 뒤늦게 기본계획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는 2015년 옛 미군기지를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기로하고 공원조성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59만 제곱미터를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체 5개 권역 가운데 바람길 녹지축 조성사업구간은 문화재 정밀발굴이 유예되면서, 빠르면 올해 여름 150억 원을 투입해 나무심기를 시작합니다.

[이무철/춘천시 녹지공원과장 : "나무를 식재함으로 인해서, 밑에 유구·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발굴 유예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올해 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개발 방향을 정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기본계획 설계도 재공모하기로 한 겁니다.

[최원종/춘천시 총괄건축가 운영지원팀장 : "현재 존치돼 있는 시설물과 같이 연계성, 활용계획을 검토해 가지고 같이 세부조성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말씀드립니다."]

이미 진행중인 기본계획용역은 폐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원의 기본 개념부터 시설물까지 다 다시 검토됩니다.

다만, 국비가 확보돼 나무를 심는 구역은 가능한한 살릴 방침입니다.

가뜩이나 문화재 발굴로 공원조성이 지연된 상황에서 예산 낭비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한중일/춘천시의원 : "춘천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습니다. 전면 수정된다면 춘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고요."]

도심의 옛 미군기지 터를 다시 살려내는 사업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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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옛 미군기지 공원화계획 ‘전면 재검토’
    • 입력 2020-05-01 09:33:25
    • 수정2020-05-01 09:41:33
    뉴스광장(춘천)
[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이 조성 계획에 들어간지 5년이 됐습니다. 문화재 발굴에 이어 올해 여름에는 나무심기까지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춘천시가 뒤늦게 기본계획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는 2015년 옛 미군기지를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기로하고 공원조성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59만 제곱미터를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체 5개 권역 가운데 바람길 녹지축 조성사업구간은 문화재 정밀발굴이 유예되면서, 빠르면 올해 여름 150억 원을 투입해 나무심기를 시작합니다. [이무철/춘천시 녹지공원과장 : "나무를 식재함으로 인해서, 밑에 유구·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발굴 유예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올해 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개발 방향을 정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기본계획 설계도 재공모하기로 한 겁니다. [최원종/춘천시 총괄건축가 운영지원팀장 : "현재 존치돼 있는 시설물과 같이 연계성, 활용계획을 검토해 가지고 같이 세부조성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말씀드립니다."] 이미 진행중인 기본계획용역은 폐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원의 기본 개념부터 시설물까지 다 다시 검토됩니다. 다만, 국비가 확보돼 나무를 심는 구역은 가능한한 살릴 방침입니다. 가뜩이나 문화재 발굴로 공원조성이 지연된 상황에서 예산 낭비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한중일/춘천시의원 : "춘천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습니다. 전면 수정된다면 춘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고요."] 도심의 옛 미군기지 터를 다시 살려내는 사업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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