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선점…전북, 주도권 잡나?

입력 2020.05.01 (10:13) 수정 2020.05.01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이 탄소소재법 개정에 공을 들여온 건, 탄소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법이 통과된 것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소재법 개정안. 

탄소산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탄소 소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가운데 한 곳을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진흥원을 설립하게 되면 최소 5년이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겠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전주에 있는 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진흥원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진흥원에서는 탄소 기술의 연구와 조사, 정책과 사업 추진 등 탄소 산업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게 됩니다. 

결국 진흥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주도권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전북이 주도해 법 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경북이 구미와 경산을 중심으로 탄소산업 집적화에 나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양산에 성공한 효성의 대규모 투자와 탄탄한 연구 기반 등을 앞세워 선점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송하진/도지사 : "탄소법을 통해서 탄소 산업의 기술적인 고도화 그리고 응용산업 등 체계적인 발전을 이룸으로써 탄소 산업의 생태계를 확실하게 구축해..."]

이르면 내년쯤 결정될 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전북이 계획대로 첫 단추를 끼우고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설 수 있을지 또다시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소산업 선점…전북, 주도권 잡나?
    • 입력 2020-05-01 10:13:39
    • 수정2020-05-01 10:13:42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북이 탄소소재법 개정에 공을 들여온 건, 탄소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법이 통과된 것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소재법 개정안.  탄소산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탄소 소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가운데 한 곳을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진흥원을 설립하게 되면 최소 5년이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겠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전주에 있는 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진흥원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진흥원에서는 탄소 기술의 연구와 조사, 정책과 사업 추진 등 탄소 산업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게 됩니다.  결국 진흥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주도권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전북이 주도해 법 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경북이 구미와 경산을 중심으로 탄소산업 집적화에 나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양산에 성공한 효성의 대규모 투자와 탄탄한 연구 기반 등을 앞세워 선점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송하진/도지사 : "탄소법을 통해서 탄소 산업의 기술적인 고도화 그리고 응용산업 등 체계적인 발전을 이룸으로써 탄소 산업의 생태계를 확실하게 구축해..."] 이르면 내년쯤 결정될 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전북이 계획대로 첫 단추를 끼우고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설 수 있을지 또다시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