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구주류 내분 장기화

입력 200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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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 추진을 둘러싸고 격화되고 있는 민주당 신구주류간의 내분이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당무회의에서 양측은 격한 언쟁을 주고받는 등 오히려 감정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당문제를 처음 논의한 어제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신주류와 구주류가 처음부터 얼굴을 붉혔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안돼, 이건 말이 안 돼, 당이 말이 안 돼.
⊙기자: 신주류측이 신당 추진안 상정을 시도하자 구주류측은 통합신당이 진보정당이라며 성격논쟁을 시작했습니다.
⊙박상천(의원): 신당을 추진하면 그 신당은 통합신당, 즉 국민정당 성격의 신당이 아니고 소위 개혁신당, 진보신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천정배(의원): 신당의 성격에 대해서 진보당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전혀 아닙니다.
⊙기자: 설전이 길어지면서 위장논쟁까지 벌어집니다.
⊙박상천(의원): 다시 말하면 통합신당론은 위장전술입니다.
⊙이해찬(의원): 이걸 어떻게 단정적으로 규정을 합니까?
⊙기자: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고 급기야 격한 언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신당 추진안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신주류측은 다음 주부터 몇 번의 당무회의를 거쳐 신당추진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주류측의 반격태세가 만만치 않아 신당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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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신구주류 내분 장기화
    • 입력 2003-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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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 추진을 둘러싸고 격화되고 있는 민주당 신구주류간의 내분이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당무회의에서 양측은 격한 언쟁을 주고받는 등 오히려 감정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당문제를 처음 논의한 어제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신주류와 구주류가 처음부터 얼굴을 붉혔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안돼, 이건 말이 안 돼, 당이 말이 안 돼. ⊙기자: 신주류측이 신당 추진안 상정을 시도하자 구주류측은 통합신당이 진보정당이라며 성격논쟁을 시작했습니다. ⊙박상천(의원): 신당을 추진하면 그 신당은 통합신당, 즉 국민정당 성격의 신당이 아니고 소위 개혁신당, 진보신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천정배(의원): 신당의 성격에 대해서 진보당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전혀 아닙니다. ⊙기자: 설전이 길어지면서 위장논쟁까지 벌어집니다. ⊙박상천(의원): 다시 말하면 통합신당론은 위장전술입니다. ⊙이해찬(의원): 이걸 어떻게 단정적으로 규정을 합니까? ⊙기자: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고 급기야 격한 언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신당 추진안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신주류측은 다음 주부터 몇 번의 당무회의를 거쳐 신당추진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주류측의 반격태세가 만만치 않아 신당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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