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시드볼트, 6만 종 수집 눈앞

입력 2020.05.01 (22:29) 수정 2020.05.0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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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식물 종자를 수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6만 종에 가까운 종자가 수집됐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개원한 이후 2년 만의 결실입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의 종자입니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사용되면서 종자 수출이 활발합니다.

이처럼 희귀한 야생식물의 종자를 수집, 보존하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가 개원 2년 만에 5만9천여 종을 수집했습니다.

[이안도성/시드볼트운영센터 교류협력팀 : "종자 수탁도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수집이 된 종자를 국제 택배를 이용해서 저희가 바로 이쪽으로 받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석달 넘게 해외 수집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 수집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내 수집팀은 인적이 드문 산악 지역이나 외딴 섬 등을 돌아다니면서 야생식물 종자 수집에 주력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드볼트는 지하 46미터에 지어진 아치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진도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습니다.

보존 용량은 2백만 종 이상,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가 식량 자원의 종자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야생식물 종자에 특화돼 있어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정원/국립백두대간 시드볼트운영센터장 : "식물이 멸종됐을 때 보관하고 있던 종자를 현지에 복원하는 그런 최종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립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전세계 유전자원센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식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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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대 시드볼트, 6만 종 수집 눈앞
    • 입력 2020-05-01 22:29:58
    • 수정2020-05-02 05:08:30
    뉴스9(대구)
[앵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식물 종자를 수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6만 종에 가까운 종자가 수집됐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개원한 이후 2년 만의 결실입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의 종자입니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널리 사용되면서 종자 수출이 활발합니다. 이처럼 희귀한 야생식물의 종자를 수집, 보존하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가 개원 2년 만에 5만9천여 종을 수집했습니다. [이안도성/시드볼트운영센터 교류협력팀 : "종자 수탁도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수집이 된 종자를 국제 택배를 이용해서 저희가 바로 이쪽으로 받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석달 넘게 해외 수집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 수집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내 수집팀은 인적이 드문 산악 지역이나 외딴 섬 등을 돌아다니면서 야생식물 종자 수집에 주력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드볼트는 지하 46미터에 지어진 아치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진도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습니다. 보존 용량은 2백만 종 이상,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가 식량 자원의 종자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야생식물 종자에 특화돼 있어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정원/국립백두대간 시드볼트운영센터장 : "식물이 멸종됐을 때 보관하고 있던 종자를 현지에 복원하는 그런 최종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립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전세계 유전자원센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식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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