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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고성 산불 현황…강풍 언제까지 이어지나?
입력 2020.05.02 (02:19) 수정 2020.05.0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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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산불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먼저 현재 산불 피해 지역과 위험 지역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입니다.

도원저수지 서쪽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진건데요.

남서풍이 불면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산불 피해 지역인데요.

현재 동쪽으로 약 3km까지 산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 야산을 둘러싸고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도학초등학교에서 학야1교, 햇골2교로 이어지는 야산 주변 도로를 따라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산불 피해 우려 지역은 지금까지 불이 번진 곳에서 북쪽과 동쪽 지역입니다.

분홍색 부분이 앞으로 1시간에서 3시간 사이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인데요.

가장 동쪽으로 보이는 곳이 학야리 복지회관과 경로당 주변입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 중에 아직 대피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피령 내려진 지역과 대피소 정보도 다시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도원리와 인근의 학야리, 운봉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자정을 넘어서면서 해안가의 교암리와 금화정리에도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소는 아직 산불이 번지지 않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두 6곳에 1,600여 명이 대피 중인데요.

북쪽부터 고성종합 체육관, 아야진 초등학교, 경동대학교가 있고요.

천진 초등학교와 천진2리 마을회관, 남쪽으로 속초실내 체육관이 임시 대피소로 지정됐습니다.

아야진 초등학교와 천진 초등학교 등입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 장소로 이동야 하는데요.

대피할 때는 연기와 열기로 호흡기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하고요.

또 시야가 탁한 만큼 개인적으로 이동하지 말고, 가족과 이웃 등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소방 대응 3단계가 내려지면서 전국의 소방 인력도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오션투유리조트 주차장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한 소방 인력이 대기 중입니다.

[앵커]

오늘 산불 발생 지역이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이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이 발생한 곳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입니다.

이번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번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불과 1시간 반 만에 해안가까지 도달했습니다.

시속 5km, 그러니까 성인 걸음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한 겁니다.

반면 이번 산불의 경우 발생한 지 6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은 3km 정도 확산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바람이 순간 최대 초속 30m 정도로 매우 강했는데요.

반면 지금은 순간 초속 15m 정도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약합니다.

그렇지만 강한 불길이 일 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순간 돌풍이 불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의 취재 기자들은 체감상으로 지난해 못지않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형 산불이 발생한 원인, 아무래도 현재 날씨 상황 때문이겠죠?

[기자]

네, 현재 이 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습니다.

건조주의보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이후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고요.

강풍주의보는 어젯밤 9시 반에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젯밤부터 바람도 강해지면서 또 다시 큰 산불이 발생한 겁니다.

[앵커]

해마다 이맘때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봄철 이맘때면 강원 영동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붑니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자주 부는 바람이라고 해서 양간지풍이라고 일컫는데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 저기압이 자리잡게 되면 우리나라 주변으론 강한 서풍이 불어옵니다.

이 서풍이 태백산맥을 지나 강원 영동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여기에 푄 현상 때문에 산맥을 넘은 바람은 고온 건조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확산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밤이라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황인데, 아무래도 바람이 잦아들어야 산불이 약해지겠죠.

언제까지 강풍이 이어질까요?

[기자]

네, 강한 바람은 오늘 오전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 주변으로 등압선이 굉장히 조밀한 모습이죠.

그만큼 기압 차가 크고, 바람이 세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오늘 낮이 되면 한반도 남쪽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면서 기압 차이는 점차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계속해서 산불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하시고 재난방송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이 시각 고성 산불 현황…강풍 언제까지 이어지나?
    • 입력 2020-05-02 02:24:13
    • 수정2020-05-02 02:28:10
[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산불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먼저 현재 산불 피해 지역과 위험 지역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입니다.

도원저수지 서쪽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진건데요.

남서풍이 불면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산불 피해 지역인데요.

현재 동쪽으로 약 3km까지 산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 야산을 둘러싸고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도학초등학교에서 학야1교, 햇골2교로 이어지는 야산 주변 도로를 따라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산불 피해 우려 지역은 지금까지 불이 번진 곳에서 북쪽과 동쪽 지역입니다.

분홍색 부분이 앞으로 1시간에서 3시간 사이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인데요.

가장 동쪽으로 보이는 곳이 학야리 복지회관과 경로당 주변입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 중에 아직 대피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피령 내려진 지역과 대피소 정보도 다시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도원리와 인근의 학야리, 운봉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자정을 넘어서면서 해안가의 교암리와 금화정리에도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소는 아직 산불이 번지지 않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두 6곳에 1,600여 명이 대피 중인데요.

북쪽부터 고성종합 체육관, 아야진 초등학교, 경동대학교가 있고요.

천진 초등학교와 천진2리 마을회관, 남쪽으로 속초실내 체육관이 임시 대피소로 지정됐습니다.

아야진 초등학교와 천진 초등학교 등입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 장소로 이동야 하는데요.

대피할 때는 연기와 열기로 호흡기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하고요.

또 시야가 탁한 만큼 개인적으로 이동하지 말고, 가족과 이웃 등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소방 대응 3단계가 내려지면서 전국의 소방 인력도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오션투유리조트 주차장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한 소방 인력이 대기 중입니다.

[앵커]

오늘 산불 발생 지역이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이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이 발생한 곳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입니다.

이번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번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불과 1시간 반 만에 해안가까지 도달했습니다.

시속 5km, 그러니까 성인 걸음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한 겁니다.

반면 이번 산불의 경우 발생한 지 6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은 3km 정도 확산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바람이 순간 최대 초속 30m 정도로 매우 강했는데요.

반면 지금은 순간 초속 15m 정도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약합니다.

그렇지만 강한 불길이 일 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순간 돌풍이 불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의 취재 기자들은 체감상으로 지난해 못지않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형 산불이 발생한 원인, 아무래도 현재 날씨 상황 때문이겠죠?

[기자]

네, 현재 이 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습니다.

건조주의보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이후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고요.

강풍주의보는 어젯밤 9시 반에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젯밤부터 바람도 강해지면서 또 다시 큰 산불이 발생한 겁니다.

[앵커]

해마다 이맘때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봄철 이맘때면 강원 영동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붑니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자주 부는 바람이라고 해서 양간지풍이라고 일컫는데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 저기압이 자리잡게 되면 우리나라 주변으론 강한 서풍이 불어옵니다.

이 서풍이 태백산맥을 지나 강원 영동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여기에 푄 현상 때문에 산맥을 넘은 바람은 고온 건조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확산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밤이라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황인데, 아무래도 바람이 잦아들어야 산불이 약해지겠죠.

언제까지 강풍이 이어질까요?

[기자]

네, 강한 바람은 오늘 오전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 주변으로 등압선이 굉장히 조밀한 모습이죠.

그만큼 기압 차가 크고, 바람이 세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오늘 낮이 되면 한반도 남쪽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면서 기압 차이는 점차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계속해서 산불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하시고 재난방송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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