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우한 연구실 유래 증거 봤다”…미·중 갈등 증폭 우려 뉴욕 증시 하락

입력 2020.05.02 (06:39) 수정 2020.05.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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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우한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로 밤새 세계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시점에서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왔다는 것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확신을 준 증거가 있습니까?) 그래요. 나는 봤어요. 나는 봤어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부채 일부를 무효화 하거나, 주권 면제를 박탈하는 등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 등으로 재선 불투명성이 커지자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미 국가정보국 발표와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합의는 중국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한 것에 비해 부차적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O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중국을 위한 홍보 기관처럼 됐기 때문이죠."]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와 런던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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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19 우한 연구실 유래 증거 봤다”…미·중 갈등 증폭 우려 뉴욕 증시 하락
    • 입력 2020-05-02 06:41:14
    • 수정2020-05-02 0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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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우한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로 밤새 세계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시점에서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왔다는 것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확신을 준 증거가 있습니까?) 그래요. 나는 봤어요. 나는 봤어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부채 일부를 무효화 하거나, 주권 면제를 박탈하는 등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 등으로 재선 불투명성이 커지자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미 국가정보국 발표와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합의는 중국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한 것에 비해 부차적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O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중국을 위한 홍보 기관처럼 됐기 때문이죠."]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와 런던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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