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주불 진화 완료…소방 동원령 1호로 하향

입력 2020.05.02 (10:53) 수정 2020.05.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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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어제(1일) 오후 8시쯤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약 12시간 만인 오늘(2일) 오전 8시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1호로 하향하고 잔불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대응 단계는 3단계가 유지됩니다.

소방 동원령은 재난 상황 발생 시 다른 지역에서 소방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호는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까지 소방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소방 동원령 하향 조정에 따라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출동한 소방차 57대, 인력 150명은 강원 소방과 함께 잔불 진화를 계속하고 나머지 시·도의 소방력은 소속 시·도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은 오후 4시까지 지원소방력과 함께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강원 영서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차 73대, 인력 208명은 소방차 23대, 인력 61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잔불 정리가 완료되더라도 뒷불 감시를 위해 고성소방서장 지휘 아래 적정소방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을 통해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밤새워 산불 진화에 애쓴 진화인력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소방청은 전했습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바람도 불 수 있기 때문에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도록 강원도 소방본부장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소방청을 비롯해 산림청, 경찰, 군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5천여 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가 동원됐습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85ha, 목조주택 1채, 컨테이너창고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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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2 10:53:54
    • 수정2020-05-02 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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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어제(1일) 오후 8시쯤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약 12시간 만인 오늘(2일) 오전 8시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1호로 하향하고 잔불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대응 단계는 3단계가 유지됩니다.

소방 동원령은 재난 상황 발생 시 다른 지역에서 소방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호는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까지 소방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소방 동원령 하향 조정에 따라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출동한 소방차 57대, 인력 150명은 강원 소방과 함께 잔불 진화를 계속하고 나머지 시·도의 소방력은 소속 시·도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은 오후 4시까지 지원소방력과 함께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강원 영서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차 73대, 인력 208명은 소방차 23대, 인력 61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잔불 정리가 완료되더라도 뒷불 감시를 위해 고성소방서장 지휘 아래 적정소방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을 통해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밤새워 산불 진화에 애쓴 진화인력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소방청은 전했습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바람도 불 수 있기 때문에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도록 강원도 소방본부장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소방청을 비롯해 산림청, 경찰, 군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5천여 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가 동원됐습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85ha, 목조주택 1채, 컨테이너창고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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