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주불 진화…‘뒷불 감시 체제’

입력 2020.05.02 (10:58) 수정 2020.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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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 오전 모두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지 12시간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산불이 모두 잡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간간이 보이던 연기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이렇게 불에 나무들을 비롯해, 산불이 났던 흔적들만 남아 있습니다.

강원도산불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고성 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불이 난지 12시간 만입니다.

이어, 산불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9시에는 잔불 진화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은 어제 저녁 8시쯤이었습니다.

고성군 토성면의 한 개인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진 뒤, 거센 바람을 타고 산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번 고성 산불 진화 작업에는 인력 5,000여 명, 차량 400대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이들이 밤새워 집중적으로 산불 확산 방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어, 오늘 날이 밝자마자, 산불진화헬기 39대를 일제히 투입하면서 불길을 빠르게 잡아냈습니다.

이번 불로, 산림 85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주택 1동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물 피해도 있었습니다.

군 병력과 마을 주민 2천 2백여 명이 밤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해, 이제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이제는 산불 정리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남은 일은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산불 대응단계는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졌습니다.

산불대책본부도 해체가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산불이 완전히 끝났다고 안심하긴 이른데요.

현재 현장에선 뒷불 감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눈에 보이지 않는 불씨를 감시하고, 잡아내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강원 영서지역의 소방차 20여 대와 인력 60여 명이 감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강원소방 약식 통제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타 시도에서 온 인력들도 150여 명이 남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후에 강원도에는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이란 일기 예보가 나온만큼, 오늘 오전 중으로 뒷불 정리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토성면 도원리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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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주불 진화…‘뒷불 감시 체제’
    • 입력 2020-05-02 11:00:49
    • 수정2020-05-02 11:11:15
    재난
[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 오전 모두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지 12시간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산불이 모두 잡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간간이 보이던 연기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이렇게 불에 나무들을 비롯해, 산불이 났던 흔적들만 남아 있습니다.

강원도산불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고성 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불이 난지 12시간 만입니다.

이어, 산불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9시에는 잔불 진화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은 어제 저녁 8시쯤이었습니다.

고성군 토성면의 한 개인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진 뒤, 거센 바람을 타고 산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번 고성 산불 진화 작업에는 인력 5,000여 명, 차량 400대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이들이 밤새워 집중적으로 산불 확산 방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어, 오늘 날이 밝자마자, 산불진화헬기 39대를 일제히 투입하면서 불길을 빠르게 잡아냈습니다.

이번 불로, 산림 85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주택 1동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물 피해도 있었습니다.

군 병력과 마을 주민 2천 2백여 명이 밤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해, 이제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이제는 산불 정리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남은 일은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산불 대응단계는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졌습니다.

산불대책본부도 해체가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산불이 완전히 끝났다고 안심하긴 이른데요.

현재 현장에선 뒷불 감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눈에 보이지 않는 불씨를 감시하고, 잡아내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강원 영서지역의 소방차 20여 대와 인력 60여 명이 감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강원소방 약식 통제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타 시도에서 온 인력들도 150여 명이 남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후에 강원도에는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이란 일기 예보가 나온만큼, 오늘 오전 중으로 뒷불 정리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토성면 도원리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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