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가폭락에 사우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입력 2020.05.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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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외화표시 장기 국채)을 'A1'으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과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촉발된 국제 석유 시장의 수요와 유가가 급락한 심각한 충격 탓에 사우디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가 매긴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로 무디스의 등급이 이들 회사보다 1∼2단계 높습니다.

무디스는 사우디의 재정 적자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5%에서 올해는 12%, 내년에 8%로 높아진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GDP에 대한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23%에서 내년 말 38%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29일 사우디 재무부는 올해 1분기 정부 재정수입이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천921억 리얄(약 62조2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사우디 정부의 재정 지출은 2천262억 리얄(약 73조3천억원)을 기록해 341억리얄(약 11조1천억원)의 재정적자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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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유가폭락에 사우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입력 2020-05-02 16:31:12
    국제
미국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외화표시 장기 국채)을 'A1'으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과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촉발된 국제 석유 시장의 수요와 유가가 급락한 심각한 충격 탓에 사우디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가 매긴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로 무디스의 등급이 이들 회사보다 1∼2단계 높습니다.

무디스는 사우디의 재정 적자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5%에서 올해는 12%, 내년에 8%로 높아진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GDP에 대한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23%에서 내년 말 38%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29일 사우디 재무부는 올해 1분기 정부 재정수입이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천921억 리얄(약 62조2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사우디 정부의 재정 지출은 2천262억 리얄(약 73조3천억원)을 기록해 341억리얄(약 11조1천억원)의 재정적자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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