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9% 사망” 주장…정부 “대북 정보 신중해야”

입력 2020.05.02 (17:01) 수정 2020.05.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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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공개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그동안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일각 등에서 김 위원장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만큼,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 사이 정치권에선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태영호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탈북 이후 북한 인권단체를 운영했던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라고 했고, 어제는 "사망을 99%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는 매번 "밝히기 어렵다"며 "믿을 만한 정보통"이라고만 했습니다.

주영 북한공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무책임하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된 점을 언급하면서 대북 정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태영호 당선인 오늘 "결과적으로 분석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했고 지성호 당선인은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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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99% 사망” 주장…정부 “대북 정보 신중해야”
    • 입력 2020-05-02 17:03:00
    • 수정2020-05-02 2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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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공개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그동안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일각 등에서 김 위원장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만큼,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 사이 정치권에선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태영호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탈북 이후 북한 인권단체를 운영했던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라고 했고, 어제는 "사망을 99%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는 매번 "밝히기 어렵다"며 "믿을 만한 정보통"이라고만 했습니다.

주영 북한공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무책임하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된 점을 언급하면서 대북 정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태영호 당선인 오늘 "결과적으로 분석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했고 지성호 당선인은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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