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렘데시비르’ 효과 입증되면 특례 수입 빠르게 진행”

입력 2020.05.02 (17:07) 수정 2020.05.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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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 당국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위험한 순간이 올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사법의 특례수입조항에 해당하면 국내 품목 허가나 신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도 제조·수입할 수 있게 됩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라며 코로나19 중증 환자 등 치료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 요양병원 43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종사자와 환자 등 6천5백여 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진단검사는 검체취합검사 방법, 이른바 '풀링 검사법'으로 이뤄졌습니다.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한 개의 검체로 진단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요양기관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조기 검사에서는 검체취합검사 방법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지난주 해외 입국자는 전주보다 소폭 줄어 3천4백여 명으로 우리 국민이 78%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입국자 중 단기 체류 외국인은 20% 정도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4~6월 사이 집중되는 선사들의 교대 선원 증가와 기업인 상호 교류로 입국자가 늘 수 있어 검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과 관련해서는 연휴 기간 감염이 확산한다면 위험한 순간이 오게 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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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효과 입증되면 특례 수입 빠르게 진행”
    • 입력 2020-05-02 17:09:27
    • 수정2020-05-02 17: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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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 당국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위험한 순간이 올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사법의 특례수입조항에 해당하면 국내 품목 허가나 신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도 제조·수입할 수 있게 됩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라며 코로나19 중증 환자 등 치료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 요양병원 43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한 결과 종사자와 환자 등 6천5백여 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진단검사는 검체취합검사 방법, 이른바 '풀링 검사법'으로 이뤄졌습니다.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한 개의 검체로 진단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요양기관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조기 검사에서는 검체취합검사 방법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지난주 해외 입국자는 전주보다 소폭 줄어 3천4백여 명으로 우리 국민이 78%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입국자 중 단기 체류 외국인은 20% 정도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4~6월 사이 집중되는 선사들의 교대 선원 증가와 기업인 상호 교류로 입국자가 늘 수 있어 검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과 관련해서는 연휴 기간 감염이 확산한다면 위험한 순간이 오게 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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