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일 신규 확진자 만 명 넘어…누적 확진자 세계 7위

입력 2020.05.04 (06:12) 수정 2020.05.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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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 4천여 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만 6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3일) 기준 13만 4,687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80명입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 수 기준으로 러시아는, 미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7위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51%가 수도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에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4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의 약 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렉산더 긴츠부르그/가말례야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 국장 : "바이러스의 확산은 주로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야기됩니다. 그래서 감염 초기 단계에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 육·해·공 국경 폐쇄와 함께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갔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도 이달(5월) 11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보건당국은 이같은 제한 조치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도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관저에서 사실상의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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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일일 신규 확진자 만 명 넘어…누적 확진자 세계 7위
    • 입력 2020-05-04 06:15:05
    • 수정2020-05-04 0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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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 4천여 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만 6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3일) 기준 13만 4,687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80명입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 수 기준으로 러시아는, 미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7위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51%가 수도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에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4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의 약 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렉산더 긴츠부르그/가말례야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 국장 : "바이러스의 확산은 주로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야기됩니다. 그래서 감염 초기 단계에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 육·해·공 국경 폐쇄와 함께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갔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도 이달(5월) 11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보건당국은 이같은 제한 조치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도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관저에서 사실상의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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