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정은 경솔 발언 개탄”…미래한국, 무력도발 대응 질타

입력 2020.05.04 (12:05) 수정 2020.05.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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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그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어제 북한의 남측 초소 총격을 놓고,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민주당 공개 회의에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두 당선인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 대응은 개탄스러운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사과와 함께, 이들에 대한 소속 정당 차원의 징계까지 요구했습니다.

일각에선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당선인은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국격의 문제라 지적했고, 김부겸 의원은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두 당선인 배제를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요청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영호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성호 당선인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이 문제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신, 어제 북한의 무력 도발을 둘러싼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원 대표는 우발적 무력도발은 도발이 아니냐며,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우리 군 장병들에게 사상자가 생겨났다 하더라도 우발적 도발이면 우리 정부과 군은 내 탓이라고 넘어갈 것입니까."]

김기선 정책위의장은 우리 군이 애써 나서서 변명하는 해괴한 상황이라 했습니다.

또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북한의 GP 조준사격은 김정은의 정치 메시지인데, 우리 합참의 적군 엄호는 황당하다 못해 서글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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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정은 경솔 발언 개탄”…미래한국, 무력도발 대응 질타
    • 입력 2020-05-04 12:13:56
    • 수정2020-05-04 1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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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그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어제 북한의 남측 초소 총격을 놓고,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민주당 공개 회의에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두 당선인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 대응은 개탄스러운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사과와 함께, 이들에 대한 소속 정당 차원의 징계까지 요구했습니다.

일각에선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당선인은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국격의 문제라 지적했고, 김부겸 의원은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두 당선인 배제를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요청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영호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성호 당선인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이 문제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신, 어제 북한의 무력 도발을 둘러싼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원 대표는 우발적 무력도발은 도발이 아니냐며,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우리 군 장병들에게 사상자가 생겨났다 하더라도 우발적 도발이면 우리 정부과 군은 내 탓이라고 넘어갈 것입니까."]

김기선 정책위의장은 우리 군이 애써 나서서 변명하는 해괴한 상황이라 했습니다.

또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북한의 GP 조준사격은 김정은의 정치 메시지인데, 우리 합참의 적군 엄호는 황당하다 못해 서글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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