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1시간 넘게 선회…승객 불안

입력 2020.05.05 (06:51) 수정 2020.05.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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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출발해 군산으로 오던 여객기가 제때 착륙을 못 하고 1시간 넘게 궁중을 헤맸습니다.

미군이 군산공항 활주로를 갑자기 막아 빚어진 일인데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시 20분 무렵 제주를 출발한 대한항공 KE1918편.

어찌 된 영문인지, 군산공항 근처까지 왔다가 주변을 맴돌더니, 무안공항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래로 갔다가 다시 군산공항으로 항로를 바꾸길 여러 차례.

한 시간이면 군산에 도착하는 여객기는 두 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 34분이 돼서야 착륙했습니다.

공중에서 1시간 넘게 선회하며 착륙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승객들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방송을 안 해서. 한 번만 방송하고 한 시간 넘도록 방송을 안 하냐고 그래서 민원이 조금 있긴 있었죠."]

미군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활주로를 닫아 빚어진 일입니다.

[군산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군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통보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좀 답답한 상황이었고요."]

미군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훈련은 없었다면서, 활주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운항을 멈췄다가 연휴 기간에 임시 운항에 들어간 항공편을 탔던 승객 백30여 명은 미군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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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1시간 넘게 선회…승객 불안
    • 입력 2020-05-05 06:53:24
    • 수정2020-05-05 1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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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출발해 군산으로 오던 여객기가 제때 착륙을 못 하고 1시간 넘게 궁중을 헤맸습니다.

미군이 군산공항 활주로를 갑자기 막아 빚어진 일인데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시 20분 무렵 제주를 출발한 대한항공 KE1918편.

어찌 된 영문인지, 군산공항 근처까지 왔다가 주변을 맴돌더니, 무안공항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래로 갔다가 다시 군산공항으로 항로를 바꾸길 여러 차례.

한 시간이면 군산에 도착하는 여객기는 두 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 34분이 돼서야 착륙했습니다.

공중에서 1시간 넘게 선회하며 착륙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승객들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방송을 안 해서. 한 번만 방송하고 한 시간 넘도록 방송을 안 하냐고 그래서 민원이 조금 있긴 있었죠."]

미군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활주로를 닫아 빚어진 일입니다.

[군산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군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통보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좀 답답한 상황이었고요."]

미군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훈련은 없었다면서, 활주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운항을 멈췄다가 연휴 기간에 임시 운항에 들어간 항공편을 탔던 승객 백30여 명은 미군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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