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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시대, 선생님들 “더 바빠요”
입력 2020.05.05 (21:12) 수정 2020.05.05 (22:1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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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있으면 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온라인 수업 듣느라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생이었지만 선생님들도 수업 준비, 쉽지 않았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학생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선생님들, 정연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가운에 콧수염 분장을 한 교사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것을 알려줄까?"]

중학교 2학년 과학수업, 마치 예능 프로그램처럼 유쾌하게 진행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도 이렇게 노래를 부르곤 했죠. 배신자여, 배신자여!"]

장비와 대본, 촬영까지, 1교시 수업을 위해 교사 3명이 함께 작업했습니다.

[박근우/중학교 과학교사 : "동영상을 직접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EBS나 다른 영상을 가져오더라도 그걸 재가공하십니다. 선생님들의 시각에 맞게, 또 학생들 시각에 맞춰서요."]

인터넷에서 봤던 '액션캠'을 수업에 활용하고,

[이석호/중학교 과학교사 : "자신의 일상들을 남길 때 보통 1인칭으로 많이 남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걸 한번 따라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교사들끼리 영어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유튜브에 익숙한 2, 30대 교사들이 원격 수업에도 재미와 현장감을 담기 위해 고심한 결과입니다.

[조한나/중학교 영어교사 : "즐겁게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게임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고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편집시간이…."]

원격수업이 가장 어려운 과목 체육, 아이디어보다는, 직접 땀을 흘리기로 했습니다.

[김일우/중학교 체육 교사 : "집에서도 충분히 공이 없이도 이미지트레이닝, 선생님이 항상 많이 얘기하는 거 있죠."]

근엄하고 진지한 선생님 대신,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배우를 만난듯한 기분, 온라인 개학으로 평소엔 몰랐던 선생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여은수/중학교 2학년 :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께서 분장도 하시고 색다른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시니까 선생님 이렇게 웃기시게 하시는구나."]

숨겨둔 끼와 재능으로 채운 수업은 사실, 직접 만날 수 없는 제자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교사들은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원격수업 시대, 선생님들 “더 바빠요”
    • 입력 2020-05-05 21:14:31
    • 수정2020-05-05 22:10:19
    뉴스 9
[앵커]

며칠 있으면 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온라인 수업 듣느라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생이었지만 선생님들도 수업 준비, 쉽지 않았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학생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선생님들, 정연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가운에 콧수염 분장을 한 교사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것을 알려줄까?"]

중학교 2학년 과학수업, 마치 예능 프로그램처럼 유쾌하게 진행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도 이렇게 노래를 부르곤 했죠. 배신자여, 배신자여!"]

장비와 대본, 촬영까지, 1교시 수업을 위해 교사 3명이 함께 작업했습니다.

[박근우/중학교 과학교사 : "동영상을 직접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EBS나 다른 영상을 가져오더라도 그걸 재가공하십니다. 선생님들의 시각에 맞게, 또 학생들 시각에 맞춰서요."]

인터넷에서 봤던 '액션캠'을 수업에 활용하고,

[이석호/중학교 과학교사 : "자신의 일상들을 남길 때 보통 1인칭으로 많이 남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걸 한번 따라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교사들끼리 영어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유튜브에 익숙한 2, 30대 교사들이 원격 수업에도 재미와 현장감을 담기 위해 고심한 결과입니다.

[조한나/중학교 영어교사 : "즐겁게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게임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고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편집시간이…."]

원격수업이 가장 어려운 과목 체육, 아이디어보다는, 직접 땀을 흘리기로 했습니다.

[김일우/중학교 체육 교사 : "집에서도 충분히 공이 없이도 이미지트레이닝, 선생님이 항상 많이 얘기하는 거 있죠."]

근엄하고 진지한 선생님 대신,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배우를 만난듯한 기분, 온라인 개학으로 평소엔 몰랐던 선생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여은수/중학교 2학년 :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께서 분장도 하시고 색다른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시니까 선생님 이렇게 웃기시게 하시는구나."]

숨겨둔 끼와 재능으로 채운 수업은 사실, 직접 만날 수 없는 제자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교사들은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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