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 주요 뉴스] 사랑의 고구마 심기 외

입력 2020.05.07 (20:20) 수정 2020.05.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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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음성 지역의 봉사단체와 주민들이 해마다 고구마를 심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웃사랑은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더위가 시작된 봄 들녘에, 지역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검은색 비닐이 씌워진 밭 이랑을 따라, 고구마 순 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손발을 맞춰 일하다 보면 드넓은 밭도 어느새, 고구마 싹으로 채워집니다.

인근의 또 다른 밭에서도 고구마 심기가 한창입니다.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리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모종을 심습니다. 

[고종식/음성군 원남면 마송2리 이장 : "아! 잘 들어간다…. 이거 뭐 매일 하는 건데."]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 협의회 등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일제히 고구마 심기에 나선 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가을철이면 이 밭에서 3백 상자 정도의 고구마를 수확해 경로당이나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됩니다. 

벌써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일헌/음성군 맹동면 주민자치위원장 : "해마다 고구마를 심어서 마을 경로당에 가져다주면 노인분들이 그렇게 좋아하십니다. 이것을 겨울에 쪄서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반가워하셔서 그래서 계속하게 되는 겁니다."]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고구마를 심고 키우는 밭을 제공하는 주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현우/음성군 맹동면 : "고추 농사도 짓고, 깨도 심고 옥수수도 심는데, 주민 자치위에서 좋은 일에 쓰신다고 해서 저도 잘 쓰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밭을) 내놓게 됐습니다."]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하는 사랑의 고구마 심기 행사가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힘들어진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네, 이웃을 돕는 만큼, 올가을 수확이 풍성했으면 하네요. 

다음은 음성 LNG 발전소 건립 관련 소식이네요.

[답변]

네, LNG 발전소 건립을 두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뉴스7에서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예정됐던 지질 조사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LNG 발전소를 추진 중인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당초 오늘,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인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대해 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주민 30여 명이 농기계 등으로 진입로를 막으면서 조사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 측은 음성군과 협의해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지난 2월 개최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 설명회도 고성과 몸싸움이 오간 끝에 파행하기도 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동서발전과 주민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어서 사업 추진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음성의 LNG 발전소 건립 계획은 정부의 제8차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지난 2017년 확정됐고, 이에 따라 한국 동서발전이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970MW급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안타깝게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네요,

다음은 충주에서 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업체가 적발됐다는 소식이군요. 

[답변]

네, 충주시는 지난해 기업형 쓰레기 불법 투기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 최초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는데요.

건설 폐기물 수백 톤을 보관한 업체가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충주시는, 전문업체를 통해 건설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수년 동안 업체 내에 보관한 충주 지역 모 건설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읍·면·동에서 발주한 소규모 수도 공사 등을 진행하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150톤에서 200톤가량을 수년 동안, 불법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법상 5톤 이상의 건설폐기물은 행정당국에 신고를 거친 뒤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며, 건설 폐기물을 90일 이상 보관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충주시는 이 업체가 신고 의무가 없는 5톤 미만의 건설폐기물을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쌓아두다 그 양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시는 업체에 대해 과태료 1,000만 원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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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국 주요 뉴스] 사랑의 고구마 심기 외
    • 입력 2020-05-07 20:20:25
    • 수정2020-05-07 20:49:4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음성 지역의 봉사단체와 주민들이 해마다 고구마를 심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웃사랑은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더위가 시작된 봄 들녘에, 지역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검은색 비닐이 씌워진 밭 이랑을 따라, 고구마 순 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손발을 맞춰 일하다 보면 드넓은 밭도 어느새, 고구마 싹으로 채워집니다. 인근의 또 다른 밭에서도 고구마 심기가 한창입니다.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리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모종을 심습니다.  [고종식/음성군 원남면 마송2리 이장 : "아! 잘 들어간다…. 이거 뭐 매일 하는 건데."]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 협의회 등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일제히 고구마 심기에 나선 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가을철이면 이 밭에서 3백 상자 정도의 고구마를 수확해 경로당이나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됩니다.  벌써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일헌/음성군 맹동면 주민자치위원장 : "해마다 고구마를 심어서 마을 경로당에 가져다주면 노인분들이 그렇게 좋아하십니다. 이것을 겨울에 쪄서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반가워하셔서 그래서 계속하게 되는 겁니다."]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고구마를 심고 키우는 밭을 제공하는 주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현우/음성군 맹동면 : "고추 농사도 짓고, 깨도 심고 옥수수도 심는데, 주민 자치위에서 좋은 일에 쓰신다고 해서 저도 잘 쓰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밭을) 내놓게 됐습니다."]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하는 사랑의 고구마 심기 행사가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힘들어진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네, 이웃을 돕는 만큼, 올가을 수확이 풍성했으면 하네요.  다음은 음성 LNG 발전소 건립 관련 소식이네요. [답변] 네, LNG 발전소 건립을 두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뉴스7에서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예정됐던 지질 조사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LNG 발전소를 추진 중인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당초 오늘,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인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대해 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주민 30여 명이 농기계 등으로 진입로를 막으면서 조사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 측은 음성군과 협의해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지난 2월 개최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 설명회도 고성과 몸싸움이 오간 끝에 파행하기도 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동서발전과 주민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어서 사업 추진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음성의 LNG 발전소 건립 계획은 정부의 제8차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지난 2017년 확정됐고, 이에 따라 한국 동서발전이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970MW급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안타깝게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네요, 다음은 충주에서 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업체가 적발됐다는 소식이군요.  [답변] 네, 충주시는 지난해 기업형 쓰레기 불법 투기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 최초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는데요. 건설 폐기물 수백 톤을 보관한 업체가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충주시는, 전문업체를 통해 건설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수년 동안 업체 내에 보관한 충주 지역 모 건설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읍·면·동에서 발주한 소규모 수도 공사 등을 진행하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150톤에서 200톤가량을 수년 동안, 불법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법상 5톤 이상의 건설폐기물은 행정당국에 신고를 거친 뒤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며, 건설 폐기물을 90일 이상 보관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충주시는 이 업체가 신고 의무가 없는 5톤 미만의 건설폐기물을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쌓아두다 그 양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시는 업체에 대해 과태료 1,000만 원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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