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병원·마산병원 일상으로…“의료진 덕분에!”

입력 2020.05.07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마친 창원병원이 오늘(7일)부터 다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마산병원도 74일 만에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돼 이달 중순부터 결핵 환자를 받습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와 두 달 넘게 사투를 벌인 창원병원 의료진. 

이제는 방호복 대신 진료복을 입고 환자들을 맞이합니다. 

창원병원은 지난 2월 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 69일 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경은정/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간호사 : "퇴원하실 때 그동안 방호복 입고 저희한테 너무 고생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분들이 참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하루 평균 700여 명의 산업재해 환자와 일반환자가 찾았던 창원병원.  

그동안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환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섰습니다. 

[박성엽/창원시 성산구 : "두 달 동안이나 안되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이렇게 와서 진료를 받게 되니까 마음이 새롭고 기분이 좋습니다."]

전담병원은 해제됐지만 한 자리씩 띄워 앉기 등 예방 조치는 계속됩니다.

[안면환/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장 : "139명의 대구와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들 대상으로 해서 한 분도 돌아가시지 않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저희들의 보람이기도 하고…."]

의료진이 결핵 환자용 보호장비를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의료진의 숙소 역할을 한 병동도 결핵 환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74일 만에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국립마산병원도 오는 18일부터 결핵 환자를 돌봅니다. 

국립마산병원은 일반 환자를 비롯해 청도 대남병원, 대구 제2 미주병원에서 이송된 정신질환자 등 모두 186명을 진료했습니다. 

[박승규/국립마산병원장 : "전담병원으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이해, 또 마음에서부터의 지원 이런 것들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산의료원은 전담병원으로 남아 신규 확진자를 치료합니다.

경남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창원병원·마산병원 일상으로…“의료진 덕분에!”
    • 입력 2020-05-07 22:16:12
    뉴스9(창원)
[앵커]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마친 창원병원이 오늘(7일)부터 다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마산병원도 74일 만에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돼 이달 중순부터 결핵 환자를 받습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와 두 달 넘게 사투를 벌인 창원병원 의료진.  이제는 방호복 대신 진료복을 입고 환자들을 맞이합니다.  창원병원은 지난 2월 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 69일 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경은정/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간호사 : "퇴원하실 때 그동안 방호복 입고 저희한테 너무 고생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분들이 참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하루 평균 700여 명의 산업재해 환자와 일반환자가 찾았던 창원병원.   그동안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환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섰습니다.  [박성엽/창원시 성산구 : "두 달 동안이나 안되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이렇게 와서 진료를 받게 되니까 마음이 새롭고 기분이 좋습니다."] 전담병원은 해제됐지만 한 자리씩 띄워 앉기 등 예방 조치는 계속됩니다. [안면환/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장 : "139명의 대구와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들 대상으로 해서 한 분도 돌아가시지 않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저희들의 보람이기도 하고…."] 의료진이 결핵 환자용 보호장비를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의료진의 숙소 역할을 한 병동도 결핵 환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74일 만에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국립마산병원도 오는 18일부터 결핵 환자를 돌봅니다.  국립마산병원은 일반 환자를 비롯해 청도 대남병원, 대구 제2 미주병원에서 이송된 정신질환자 등 모두 186명을 진료했습니다.  [박승규/국립마산병원장 : "전담병원으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이해, 또 마음에서부터의 지원 이런 것들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산의료원은 전담병원으로 남아 신규 확진자를 치료합니다. 경남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