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확진자 세계 5위…모스크바, 마스크·장갑 의무화

입력 2020.05.08 (06:48) 수정 2020.05.0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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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넘어서면서 세계 5위 규모입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시는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주변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태운 구급차가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세르게이/병원 관계자 : "환자가 입원할 때마다 접수실을 소독합니다. 그래서 구급차가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미슈스틴 총리에 이어, 건설부와 문화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17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천6백여 명, 치명률은 0.9%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 확진자 수 기준 세계 5위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48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52%가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는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5월 12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에 엄격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마스크와 장갑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 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과 주민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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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확진자 세계 5위…모스크바, 마스크·장갑 의무화
    • 입력 2020-05-08 06:50:05
    • 수정2020-05-08 0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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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넘어서면서 세계 5위 규모입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시는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주변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태운 구급차가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세르게이/병원 관계자 : "환자가 입원할 때마다 접수실을 소독합니다. 그래서 구급차가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미슈스틴 총리에 이어, 건설부와 문화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17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천6백여 명, 치명률은 0.9%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 확진자 수 기준 세계 5위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48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52%가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는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5월 12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에 엄격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마스크와 장갑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 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과 주민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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