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검사 쉬워질까?…오늘 새 기준 발표

입력 2020.05.08 (13:12) 수정 2020.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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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이르면 오늘(8일) 새로운 상담·진료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준을 제시했던 지난 2월은 감기와 독감이 만연했던 시기로, 이런 증상과의 차이를 둘 필요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이전 전문가 회의에서 이뤄진 재검토안을 근거로 의료 관계자 등과 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새 기준을) 공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후생성이 지난 2월 17일 공표한 코로나19 상담·진료 기준은 ▲ 37.5℃ 이상 발열 나흘 지속(고령자는 이틀 지속) ▲ 강한 권태감 ▲ 호흡 곤란 등이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의심자는 통상 보건소 등에 설치된 '귀국자·접촉자 상담센터' 상담 등을 거쳐 PCR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런 엄격한 기준 때문에 의심자가 PCR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하루 전인 지난달 6일 PCR 검사 능력을 하루 2만 건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일본 인구 10만 명당 PCR 검사 수는 약 188건으로 한국(1천198건), 미국(1천752건), 독일(2천550건) 등에 비해 현저하게 적습니다.

이에 따라 후생성은 상담·진료를 받는데 대표적인 걸림돌로 지적된 '37.5℃ 이상 발열 나흘 지속' 기준을 삭제하고, 고열과 호흡 곤란, 권태감 등이 있으면 곧바로 상담을 받도록 기준을 개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가토 후생상은 '그동안의 기준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상담해 달라는 뜻으로 기준을 내놓았는데 상담하는 쪽에서 엄격하게 적용했다"면서 "후생성은 오해를 풀기 위해 탄력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통보를 여러 차례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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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8 13:12:15
    • 수정2020-05-08 14:42:08
    국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이르면 오늘(8일) 새로운 상담·진료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준을 제시했던 지난 2월은 감기와 독감이 만연했던 시기로, 이런 증상과의 차이를 둘 필요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이전 전문가 회의에서 이뤄진 재검토안을 근거로 의료 관계자 등과 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새 기준을) 공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후생성이 지난 2월 17일 공표한 코로나19 상담·진료 기준은 ▲ 37.5℃ 이상 발열 나흘 지속(고령자는 이틀 지속) ▲ 강한 권태감 ▲ 호흡 곤란 등이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의심자는 통상 보건소 등에 설치된 '귀국자·접촉자 상담센터' 상담 등을 거쳐 PCR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런 엄격한 기준 때문에 의심자가 PCR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하루 전인 지난달 6일 PCR 검사 능력을 하루 2만 건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일본 인구 10만 명당 PCR 검사 수는 약 188건으로 한국(1천198건), 미국(1천752건), 독일(2천550건) 등에 비해 현저하게 적습니다.

이에 따라 후생성은 상담·진료를 받는데 대표적인 걸림돌로 지적된 '37.5℃ 이상 발열 나흘 지속' 기준을 삭제하고, 고열과 호흡 곤란, 권태감 등이 있으면 곧바로 상담을 받도록 기준을 개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가토 후생상은 '그동안의 기준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상담해 달라는 뜻으로 기준을 내놓았는데 상담하는 쪽에서 엄격하게 적용했다"면서 "후생성은 오해를 풀기 위해 탄력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통보를 여러 차례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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