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원내대표 주호영…“‘김종인 비대위’ 안 되면 새로운 길”

입력 2020.05.09 (06:14) 수정 2020.05.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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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개원하는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대여 관계를 두고는 여당도 거부할 수 없는 합리적 대안을 내는 야당이 되겠다 했고, 당 내 리더십 공백에 대해선 김종인 비대위를 우선에 뒀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자리.

당선인 8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마라톤 토론이 진행됐고, 통합당 최다선인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당선인 7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당선 일성은 당 재건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1, 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넉 달짜리 임기 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 지를 두고, 주 원내대표는 다른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KBS 뉴스9 : "그것(조정)이 되면 기간을 늘려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완전히 새로운 길 찾아야죠."]

판사 출신의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특임장관, 당내에선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180석 거대 여당에 맞서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여당도 거부할 수 없는 합리적 대안을 낼 수 있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KBS 뉴스9 : "'코로나로 급하니까 무조건 3차 추경' 이건 저희들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고요. 공수처 법은 불완전한 법이죠. 중립적이고 공정한 처장이 올 수 있는 그런 협의를 해야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를 도와달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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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새 원내대표 주호영…“‘김종인 비대위’ 안 되면 새로운 길”
    • 입력 2020-05-09 06:16:22
    • 수정2020-05-09 0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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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개원하는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대여 관계를 두고는 여당도 거부할 수 없는 합리적 대안을 내는 야당이 되겠다 했고, 당 내 리더십 공백에 대해선 김종인 비대위를 우선에 뒀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자리.

당선인 8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마라톤 토론이 진행됐고, 통합당 최다선인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당선인 7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당선 일성은 당 재건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1, 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넉 달짜리 임기 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 지를 두고, 주 원내대표는 다른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KBS 뉴스9 : "그것(조정)이 되면 기간을 늘려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완전히 새로운 길 찾아야죠."]

판사 출신의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특임장관, 당내에선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180석 거대 여당에 맞서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여당도 거부할 수 없는 합리적 대안을 낼 수 있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KBS 뉴스9 : "'코로나로 급하니까 무조건 3차 추경' 이건 저희들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고요. 공수처 법은 불완전한 법이죠. 중립적이고 공정한 처장이 올 수 있는 그런 협의를 해야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를 도와달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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