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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낙점’ 방사광 가속기…‘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이유
입력 2020.05.09 (06:24) 수정 2020.05.09 (06:3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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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가 막판까지 경합했던, 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가 어제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리적 여건에서 전남 나주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레 800미터, 거대한 도넛 모양의 이 연구시설, 대체 뭐길래 온갖 기대를 한몸에 받는지, 김유대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의 연구진이 포착한 구제역 바이러스.

머리 카락 수십만 분의 1 크기의 얇은 미세 구조가 정교하게 드러납니다.

방사광가속기가 포착한 모습입니다.

관찰 대상 물질의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면, 태양보다 100억 배 강한 방사광이 방출되는데, 이 방사광은 세포 단위 움직임을 영화처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세계최초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도 방사광가속기 덕에,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타가방사광가속기가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산업에 걸쳐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송창용/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 "전자산업, 우리나라의 경우에 특히 중요하겠죠. 매우 직접적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산업을 견인해왔고, 신약 과제 관련해서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그러한 일들을 하거든요."]

주요 선진국들은 앞다퉈 방사광가속기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8개, 일본 7개, 독일 5개. 3개를 운영 중인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방사광가속기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포항에 있는 2개가 전부, 연간 논문 5백편이 나오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 시설이 노후화되고, 연구자와 기업이 몰려 포화 상태입니다.

[정병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확보와 또 올해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첨단 원천기술의 신속한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를 최종 입지로 선정한 정부는 2022년 이전에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2028년에는 새 방사광가속기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청주 낙점’ 방사광 가속기…‘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이유
    • 입력 2020-05-09 06:28:12
    • 수정2020-05-09 06:32:19
    뉴스광장 1부
[앵커]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가 막판까지 경합했던, 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가 어제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리적 여건에서 전남 나주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레 800미터, 거대한 도넛 모양의 이 연구시설, 대체 뭐길래 온갖 기대를 한몸에 받는지, 김유대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의 연구진이 포착한 구제역 바이러스.

머리 카락 수십만 분의 1 크기의 얇은 미세 구조가 정교하게 드러납니다.

방사광가속기가 포착한 모습입니다.

관찰 대상 물질의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면, 태양보다 100억 배 강한 방사광이 방출되는데, 이 방사광은 세포 단위 움직임을 영화처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세계최초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도 방사광가속기 덕에,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타가방사광가속기가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산업에 걸쳐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송창용/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 "전자산업, 우리나라의 경우에 특히 중요하겠죠. 매우 직접적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산업을 견인해왔고, 신약 과제 관련해서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그러한 일들을 하거든요."]

주요 선진국들은 앞다퉈 방사광가속기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8개, 일본 7개, 독일 5개. 3개를 운영 중인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방사광가속기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포항에 있는 2개가 전부, 연간 논문 5백편이 나오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 시설이 노후화되고, 연구자와 기업이 몰려 포화 상태입니다.

[정병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확보와 또 올해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첨단 원천기술의 신속한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를 최종 입지로 선정한 정부는 2022년 이전에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2028년에는 새 방사광가속기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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