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내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위반시 처벌”

입력 2020.05.09 (14:08) 수정 2020.05.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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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오늘부터 시내 클럽과 감성 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내 유흥시설 2,154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면서 "이 순간부터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는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 및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에 있는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가 불통 상태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며 "그 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클럽 명부의 부정확성,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에 걸쳐있다는 점, 확진자가 신촌의 클럽에도 다녀간 점 등에 비추어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제조치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대해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가 크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로서 더욱 큰 책임을 갖고 생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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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 시내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위반시 처벌”
    • 입력 2020-05-09 14:08:54
    • 수정2020-05-09 14:51:11
    사회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오늘부터 시내 클럽과 감성 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내 유흥시설 2,154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면서 "이 순간부터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는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 및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에 있는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가 불통 상태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며 "그 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클럽 명부의 부정확성,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에 걸쳐있다는 점, 확진자가 신촌의 클럽에도 다녀간 점 등에 비추어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제조치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대해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가 크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로서 더욱 큰 책임을 갖고 생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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